[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거포 유격수'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불같은 타격감은 대구까지 이어졌다.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강정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뽑아내며 넥센을 승리로 인도했다.결정적인 찬스에서 통한의 병살타를 한 번에 만회하는 대포였다.강정호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8회초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 넥센의 4-2 승리에 앞장섰다.플레이오프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했던 강정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해결사'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강정호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40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0홈런을 때려낸 유격수로 등극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넘어서 117개의 타점을 쓸어담았고, 103득점을 올려 넥센의 사상 첫 100득점 타자 3명 배출에 힘을 더했다.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강정호는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4경기에서 타율 0.533(15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단타가 주를 이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이 올라온 덕인지 3~4차전에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AP통신 등 외신들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선수노조는 커쇼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커쇼는 사회공헌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마빈 밀러상과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투수상'까지 쓸어담았다.선수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최고의 선수상(Players Choice awards)'은 1992년부터 시행됐는데 한 해에 3개 부문의 상을 한꺼번에 받은 것은 커쇼가 최초다.커쇼는 올 시즌 초반 좌측 대원근 통증 탓에 한 달 넘게 공백이 있었지만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올해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이번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월17일 시행됐다.커쇼는 2011, 2013년 선수들이 뽑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로 선정된 적이 있지만 야수와 투수를 통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추진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내년 3월 확정키로 했다.AP통신은 4일(한국시간) "FIFA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둘러싼 여러가지 방안을 두 가지 안으로 좁히고 내년 3월에 개최 시기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FIFA는 3일 열린 집행위원회 2차 회의에서 2022년 1~2월에 개최하는 1안과, 2022년 11~12월에 개최하는 2안의 장단점을 심도있게 논의했다.하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내년 3월 예정된 3차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우리는 어렵게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월 개최와 11월 개최 두 가지 안을 빠르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FIFA는 지난 9월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8~2024년 국제대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핸 태스크포스팀을 꾸렸다. 당시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를 피해 1~2월 혹은 11~12월에 개최하는 안을 처음 제시했다.1월 개최든 11월 개최든 둘 다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2022년 2월에는 동계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동부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5-76으로 이겼다.5연승을 달린 동부(7승3패)는 서울 SK(6승3패)를 따돌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1라운드에서 오리온스에 54-66으로 완패를 당했던 동부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를 상대로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데이비드 사이먼(20점), 앤서니 리처드슨(16점), 김주성(11점) 등이 나란히 두 자릿수 이상을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던 오리온스(8승3패)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힌 뒤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3연패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다.'특급 용병' 트로이 길렌워터가 홀로 28점을 책임졌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1쿼터는 동부가, 2쿼터는 오리온스가 각각 지배했다. 양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43-43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균형은 3쿼터에서 깨졌다. 오리온스가 슛 난조로 주춤하는 사이 동부는 두경민과 박지현의 외곽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전열을 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타자 강정호과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위험한 내기'를 시작했다. 이택근의 한마디가 시발점이었다.3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넥센 주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택근은 행사 말미에 안지만을 향해 돌발 질문을 던졌다."내가 아니고 정호가 하는 제안이다.", "내가 아는 안지만이라면 반드시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몇 차례 뜸을 들인 이택근은 안지만을 향해 "강정호에게 초구에 직구를 던져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물론 "정호는 무조건 친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이택근의 돌발성 질문에 안지만은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어렵게 마이크를 잡은 안지만은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내 "내가 팀에서 중간계투를 맡고 있다. 나 하나 때문에 승패를 망칠 수는 없다. 페넌트레이스라면 하겠지만 한국시리즈는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이대로 물러날 이택근이 아니었다. 이택근은 "페넌트레이스라면 이런 제안도 안 한다"면서 "내가 아는 안지만이라면 무조건 할 것"이라면서 안지만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물론 안지만도 넋 놓고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유쾌한 성격을 겸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끝판 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3일 오후 1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오승환은 한신이 지난 30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0-1로 패배, 1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면서 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올해 한신에 입단한 오승환은 일본 데뷔 첫 해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정규시즌 64경기에 등판해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한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등극했다.또 클라이맥스시리즈(CS) 전 경기(6경기)에 모두 등판해 한신을 9년 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시키는데 기여하면서 MVP까지 차지했다.다만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2-2로 맞선 10회말 등판해 끝내기 3점포를 맞은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오승환은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는 게 만족스럽다"며 "사실 39세이브 기록보다 6블론세이브가 더 아쉽다"고 올 시즌에 대해 총평했다.오승환은 "올 시즌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기 힘들 것 같다"며 "배우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내년 시즌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아쉬웠던 점에 대해 오승환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박주영(29·알 샤밥)이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았다.슈틸리케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요르란(14일), 이란(18일)과의 중동 원정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22명)을 발표했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박주영이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의 선발은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지난달 열린 파라과이·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에서 박주영을 부르지 않았다.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박주영은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떠돌이 신세였다.그러다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해 무적 신세를 청산했다. 골까지 터뜨렸다.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 주축 공격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박주영이 대안으로 떠올랐던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도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박주영을 점검하기로 했다.그동안 잦은 구설에 올랐던 박주영이지만 A매치 6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뜨린 대표 공격수로 국내 선수 중에 손꼽히는 자원이다.박주영과 동갑내기 절친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김진수(22)가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호펜하임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호펜하임은 2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졌다.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던 호펜하임은 이날 묀헨글라드바흐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4승5무1패가 된 호펜하임(승점 17)은 4위에 머물렀다.묀헨글라드바흐(승점 20)는 무패 기록을 10경기(5승5무)로 늘리며 3위를 차지했다.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0)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묀헨글라드바흐 +10 볼프스부르크 +11)에서 뒤졌다.호펜하임은 전반 12분 안드레 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전반 30분 앤서니 모데스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호펜하임은 전반 32분과 후반 7분 패트릭 헤르만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은 김진수는 결장했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일 요르단(11월 14일·암만), 이란(11월 18일·테헤란)과의 평가전에 나설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승부조작에 가담해 선수자격을 잃은 최성국(31)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총회에 연설자로 나섰다.호주 일간지 '더 웨스트 오스트리안'은 31일(한국시간)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인 최성국이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FIFPro 총회에 참석해 승부조작에 대한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이날 마이크 앞에 선 최성국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오직 축구밖에 모른다"며 "축구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보니 승부조작과 관련된 유혹에 노출되면 쉽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서는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가장 강조하는 점"이라며 "선수들은 아직 승부조작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모르고 있다. 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2011년 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최성국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선수 자격을 영구히 박탈당했다. 최근 수원에 일식당을 개업했다.최성국은 "승부조작 관련자에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축구협회의 입장에 나도 동의한다"며 "조작 관련 재교육이 활발히 진행된다면 선수들은 훨씬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브라질의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2016년 자국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연령)로 출전한 가능성이 커졌다.알렉산드레 갈로(47) 브라질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에서 네이마르를 와일드카드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의 올림픽 축구는 출전 선수들의 나이가 23세 이하로 제한을 받는다. 다만 국가당 3명씩 23세 초과 연령의 와일드카드를 쓸 수 있다.리우올림픽까지 아직 2년이나 남았지만 브라질은 일찌감치 네이마르 발탁을 언급하며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올라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림픽만 가면 작아졌다.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가장 최근인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멕시코에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네이마르도 뛰었다.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점도 갈로 감독이 의욕적으로 준비하는 배경 중 하나다.갈로 감독은 "네이마르 외에 나머지 와일드카드 2장도 모두 활용할 것이다"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금메달 레이스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면서 5관왕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태환은 지난 30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주자(앵커)로 나서 7분24초8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출전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다관왕을 위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남은 자유형 200·4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정상을 차지한다면 5관왕을 달성할 수 있다.박태환은 그동안 앞서 출전했던 다섯 차례의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세 차례 달성했다.경기고 소속으로 첫 출전했던 2005년 대회(4관왕)와 인천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지난해 대회(4관왕)에서만 아쉽게 5관왕을 놓쳤을 뿐이다. 모두 혼계영이 발목을 잡았다.지난해에는 앞서 자유형 200·400m, 계영 400·800m를 석권한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차지, 목표했던 5관왕을 놓쳤다.전국체전 첫 출전이던 2005년 역시 자유형 200·400m, 계영 400·800m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전북현대가 FC서울을 제물 삼아 정규리그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전북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3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전북(20승8무5패·승점 68)은 2위 수원삼성(16승10무7패·승점 58)을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34라운드부터는 정규라운드(1~33라운드) 1~6위(그룹 A)와 7~12위(그룹 B)가 각각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 스플릿라운드가 펼쳐진다.스플릿라운드는 5라운드로 구성되는데 전북은 남은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정상으로 가는 지름길도 있다.이번 주말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고 수원이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북의 조기 우승이 결정된다. 1·2위 간의 승점이 13점 차로 벌어지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전북이 전패, 수원이 전승을 기록해도 전북이 승점 1점 차로 앞선다.전북의 분위기는 좋다.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다만 상대가 까다롭다. 전북은 최근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6경기 연속(4무2패)으로 승리를 따내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왼손 투수 오재영(29)이 10년 만의 가을잔치 승리를 품에 안고 "이 한 경기가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오재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넥센의 6-2 승리를 이끌었다.오재영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2004년 10월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2004년 10승(9패)을 달성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후 현대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탠 오재영은 10년 동안 하락세를 걸었고, 올 시즌에도 5승6패 평균자책점 6.4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하지만 이날 2004년 한국시리즈 승리투수의 면모를 한껏 자랑하며 10년간의 설움을 씻어내는 쾌투를 했다.오재영은 9년 만에 나선 가을잔치였던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무너진 아쉬움도 날렸다.이날 경기 후 오재영은 플레이오프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오재영은 이날 140㎞ 초반의 직구와 구속을 다르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