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일단 공수처법 개정 추진을 멈추고 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공수처법 개정 추진 여부를 묻자 "일단 당이 최후통첩한 것이 26일인데, 국민의힘에서 추천위원의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을 내려야할 것 같다"며 "추천을 하게되면 기존 공수처법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이 자당 몫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미루자 오는 26일을 시한으로 제시한 뒤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민주당이 낸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계류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허 대변인은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 여부에 대해선 "일단 내일 (야당의) 추천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공수처장 추천위원의 추천 자체가, 추천위원들이 추천의 과정 속에서 비토만을 위한 과정을 반복하며 시간끌기로 나온다면 우리들도 단호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후 조속한 시일 내 공수처장 후보를 내야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장 후보는 추천위원 7명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족·지인 모임, 요양병원 등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로구 일가족 관련 감염은 부천 무용학원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발표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전날 새로운 집단감염 그룹으로 발표된 구로구 일가족 관련은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4명, 지인과 그 가족 10명에 더해 부천시 무용학원 이용자 관련 13명까지 포함된 상태다. 부천시 무용학원은 지표환자 가족의 직장으로, 부천시에 따르면 무용학원 이용자 13명 모두 초등학생으로 파악됐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24명과 종사자 15명, 요양원 외 추가 전파로 분류된 동일건물 내 다른 요양원인 '한마음실버홈' 가족 9명과 지인 1명이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 조사 중 오산메디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타계하며 장남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회장직에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동일인에 지정되면서 공식적인 삼성의 총수가 됐지만 아직 '회장' 타이틀은 달지 않았다. 재작년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이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오르고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가운데 재계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회장' 타이틀을 달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해왔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동일인에 지정되면서 공식적인 총수에 올랐다.재계에선 조만간 이 부회장이 선친의 자리를 승계해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의 3대 회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도 지난 1987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타계 직후 45세의 나이에 삼성그룹의 2대 회장에 오른 바 있다. 이 회장은 1966년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이던 동양방송에 입사해 삼성물산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3명 늘어 누적 49명 확진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서울 구로 일가족 관련 14명 늘어 총 27명 확진…"가족→부천 무용학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타계하자 삼성 직원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대다수 삼성 직원들이 일요일이라 출근하지 않은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명복을 비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인사가 다수 올라온 것 외에 그의 업적을 기리고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반응을 나타내 눈에 띈다.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은 "대한민국의 경제거목이었던 회장님 감사했습니다. 이제 푹 쉬십시오"라고 썼다. 한 삼성중공업 직원은 "대한민국에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은 "회장님 없이는 삼성도 한국도 이 속도로 이 자리까지 절대 오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한 삼성SDI 직원은 "대한민국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제 편히 쉬시길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다른 삼성SDI 직원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밥 벌어먹을 수 있었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 한 삼성전자 직원은 "불철주야 경영에 매진했던 행보처럼 일요일에 타계하셨다"며 "마지막 떠나시는 날도 삼성 스타일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최근 울산시 동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피해아동 학부모가 어린이집 원장 등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올렸다. 학부모 A씨는 25일 '울산 동구에서 발생한 끔찍한 어린이집 학대사건, 가해교사는 원장의 딸'이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했다. A씨는 "울산 동구 한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6세 남자아이의 부모"라며 "얼마전 아이가 담임 보육교사에게 장기적으로 학대를 당해왔고, 그 교사가 원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육교사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번에 많은 양의 밥을 억지로 먹였다"며 "아이가 구역질을 하는 상황에서도 밥을 삼킬때까지 아이의 양쪽 허벅지와 발목을 발로 꾹꾹 밟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책상 모서리에 아이 머리를 박게 하고, 목을 졸라 숨을 막히게 했다"며 "점심시간이 끝날때 까지 음식을 삼키지 않으면 화장실에도 보내주지 않아 결국 아이가 옷에 소변을 본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학대 사실을 알게된 후 CCTV 확인을 위해 어린이집 연락을 취했으나, 어린이집 원장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야 정치권은 25일 78세를 일기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데 대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고인의 삶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여당과 진보정당은 삼성 지배구조 및 정경유착, 무노조 경영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반면, 보수 야당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시킨 업적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고 애도를 표하면서도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그의 말대로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도 별도 페이스북 글에서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개막된다. 지난 27년간 삼성의 성장을 이끌어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하며 사후 핵심 경영권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승계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간 선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병석에 누운 뒤로 사실상 이 부회장이 삼성을 이끌어온 터라 삼성 경영 전반의 큰 변화 기조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다만 부회장으로서 삼성을 이끌었던 것과 총수로서 전면에 나선다는 것은 무게감부터 다르다. 따라서 조만간 이 부회장이 선친의 자리를 승계해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 이어 3대째 가업인 총수 자리에 오를 것이 분명해 보인다. 삼성 입장에서도 삼성의 미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이 부회장이 삼성 회장직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직 사법적 문제와 국민 여론, 시장의 평가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적지는 않다. 이 부회장은 그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경영권 승계를 준비해왔다는 것이 업계의 주된 평가다. 이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 닷컴열풍에 발맞춰 e-삼성을 설립하고 이를 '인터넷 지주회사'로 키우겠다고 했었으나 사업은 실패로 끝났다. 또 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6년 간 투병해왔다. 당시 이 회장은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장기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타계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결정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이에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오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이 회장은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고인은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청무수석이 지난해 9월 한창 '조국 사태'가 불었을 당시 "윤석열 쪽에 '수사 할 건 하더라도 조용히 좀 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23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으로 출장에 나가기만 하면 (검찰이) 난리를 피웠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하루 만에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강 전 수석은 이어 "유엔총회 갔을 때도 난리를 피우고, 하도 (내가) 화가 나서 윤석열 수사팀한테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것인데 왜 이렇게 난리를 피우고 뉴스를 이리 돌리냐'고 했다"고 전했다. 강 전 수석은 수석 재임 시절인 지난해 9월 한 지방 행사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며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검찰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에서 쏟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타계했지만 그가 남긴 말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33년 전인 지난 1987년 12월 1일 45살 나이로 삼성 경영권을 이어받은 이건희 회장은 한국의 대기업에 불과했던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1위',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 '세기의 경영인' 등 많은 별칭으로 불렸다.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으나, 수많은 명언을 남겨 매번 큰 화제를 모았다. 역경 속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그의 생전 어록에 고스란히 스며있다.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주요 어록. ▲삼성의 새 역사 창조에 장엄한 시동을 걸어 제2창업의 영광을 위해 이 한 몸을 바치겠다.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1987년 12월 회장 취임사) ▲기업은 혼자서만 잘해서는 안 되는 생명체다. (1993년 5월 한국경영학회 경영자 대상 시상식)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충북의 한 초등학교가 전교생에게 '기본소득제'를 시행한다며 "기본소득은 충분히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북의 판동초등학교가 전교생 41명에게 '매주 2000원어치의 교내 매점 화폐를 지급해 이 화폐로 간식이나 학용품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판동초 사례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기본소득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있어 유용하다는 점, 기본소득이 모든 사람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정책으로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점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각에서는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기본소득을 두고 '무리다', '때이른 실험이다', '퍼주기다'라고 비판하지만 판동초 사례에서 보듯 충분히 의미있는 정책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는 이미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농민기본소득, 농촌기본소득도 추진 중이다"라며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전략산업인 농촌을 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