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3 (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사회

지난해 출산율 1.24명…OECD 최저 수준

URL복사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인 1.24명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4명으로 전년(1.21명)보다 0.03명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면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진 뒤 15년째 초저출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1.21명)이 유일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8.6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년 전인 1995년(15.7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출생아 수도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43만8700명으로 전년(43만5400명)보다 3300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출생아 수가 44만명을 밑돌았던 해는 지난해를 비롯해 2005년(43만5031명), 2013년(43만6455명), 2014년(43만5435명) 등 4차례 뿐이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8000명(3.0%) 증가한 27만5700명을 기록했다.

연간 사망자 수는 2010년까지 25만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2011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망이 많이 발생하는 70대와 80대 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출생아 수가 정체되고 사망자 수는 점차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 건수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16만3000명을 기록했다.

1981년 인구 자연증가 건수는 63만명에 달했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해 30여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995년까지만해도 출생아 수가 71만명에 달했지만 최근 3년간은 43만명대에 머물러 있고, 사망자수는 2010년까지 25만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27만명 대를 기록했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의해 인구 자연증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8년에는 인구 자연증가가 '0'이 되고 2030년부터는 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최대 식품 전시회 '푸드위크 코리아' 성료...식품 트렌드 한눈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코엑스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 C홀과 더플라츠에서 '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푸드위크 코리아 2025)를 개최했다. 코엑스를 대표하는 식품 전시회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대체·신식품, 제조자동화, 스마트유통, 팜테크까지 미래의 식품산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 국제 종합 식품 전시회로 올해는 42개국 950개사가 참가했다. '식탁혁명, 푸드테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은 AI 영양분석, 대체단백질, 친환경 포장기술 등 첨단 기술과 식생활 트렌드를 선보였다. 전시장은 ▲푸드테크 ▲식품 ▲디저트 ▲외식·급식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2026 식품외식산업전망,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푸드테크 기술사업화 성과공유대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함께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외식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11점의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송 장관은 이날 개막식 격려사를 통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환향녀’들의 비극과 인조의 내면... 연극 ‘나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홍제천에서 몸을 씻으면 환향녀의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 이르라.’ 연극 ‘나비’가 관객들을 역사 속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한다. 이 작품은 ‘환향녀’들의 비극과 인조의 내면을 조명하며, 우리의 상처와 몸짓으로 기억을 되살린다. ‘그날, 그녀들은 나비가 되어 날아갔다’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은 국정, 가정, 민중의 갈등을 이해하게 된다. 인조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외로움과 불안함을 드러내며, 지금의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연극 ‘나비’는 크게 세 가지의 힘을 다룬다. 인조와 대신들, 인조와 소현세자, 그리고 인조와 환향녀들 간의 갈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각각 국정, 가정, 민중을 대변하며, 인조의 내면적 갈등과 고뇌를 통해 인간 존재의 외로움과 불안함을 드러낸다. 무능한 임금으로 역사에 남은 인조를 통해 현재 우리 시대의 문제를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연극 ‘나비’는 전통음악과 한국무용, 연극을 결합한 독특한 무대로, 병자호란 이후 환향녀들의 비극과 인조의 내면을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꿈과 현실, 기억과 환영을 넘나드는 무대 언어로 국가, 가정, 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