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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골대 불운' 수원, 감바 오사카와 득점없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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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광저우 원정서 0-0 무승부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수원 삼성이 2016년 첫 공식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8강행 실패의 아픔을 딛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수원은 안방에서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치며 만족스럽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우세한 흐름을 놓치지 않았지만 끝내 득점은 볼 수 없었다.

수원은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둔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염기훈과 고차원이 좌우 측면을 맡고 산토스와 권창훈이 허리 라인을 책임졌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조원희가 오른쪽 측면 수비에 배치됐다.

감바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9골을 터뜨린 우사미 다카시와 브라질 출신 패트릭을 전면에 내세워 수원을 상대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슛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수원에서는 산토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산토스는 전반 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마지막 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움츠리고 있던 감바는 전반 18분 수비 지역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가 패트릭에게 연결되면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패트릭은 민상기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다행히 공은 골대를 때렸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은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권창훈은 전반 23분 기습적인 터닝슛으로 감바를 괴롭히더니 5분 뒤에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전반 막판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권창훈의 왼발슛이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를 노린 고차원의 패스가 일품이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9분 중앙 수비가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골키퍼와 마주한 우사미가 오른발 슛이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한 골을 내줄 뻔 했다.

후반 27분에는 김건희가 잠재력을 뽐냈다. 수비수 두 명과의 몸싸움에서 공을 따낸 김건희는 그대로 왼발 슛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김건희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킨 한 방이었다.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결실을 맺지 못하던 수원은 김종우와 은성수, 김종민을 차례로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은 마지막까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후반 45분 김종우가 맘 먹고 때린 오른발 슛은 골키퍼 손을 피하는데 성공했지만 크로스바에 가로 막혔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광저우 원정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광저우를 맞아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광저우에 대한 AFC의 징계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 덕을 봤다.

울산에서 이적한 공격수 양동현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포항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문창진도 후반 29분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광저우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거액을 주고 영입한 잭슨 마르티네스를 선발로 기용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광저우 소속인 김영권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전부터 광저우의 공세가 거셌다. 하지만 포항은 촘촘한 수비로 광저우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실점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 된 가운데 후반 22분 포항에 위기가 찾아왔다. 히카르도 굴라르가 골키퍼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킥을 쏘아보냈다. 눈깜짝할 새 골문으로 날아든 공이었지만 포항은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허리라인에서 광저우의 공격을 차단, 좋은 역습 찬스를 맞았다. 양동현이 드리블 이후 반대편의 손준호에게 공을 넘겼으나 패스가 정확치 못해 찬스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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