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5℃
  • 구름많음서울 13.2℃
  • 흐림대전 13.7℃
  • 대구 12.6℃
  • 울산 18.4℃
  • 광주 13.1℃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22.2℃
  • 맑음강화 14.0℃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6.6℃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4살 안승아, 한파 휘몰아친 성탄절 이브때 묻혔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크리스마스 캐럴송이 울려퍼지고, 살을 에는 찬바람이 불고, 하늘에서 펑펑 눈이 내리던 20111224일 토요일 오후일을 마치고 충북 청주시 율량동 집으로 퇴근하던 30대 중반의 남자가 철물점 앞에 승용차를 세운다.

두꺼운 점퍼와 모자로 몸을 감싼 이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삽 한 자루를 산다. 주인에게 준 돈은 6000.

집에 도착한 남자는 한구의 시신을 차에 싣더니 27떨어진 진천군 백곡면 백곡저수지로 이동한다. 조수석에는 아내가 말없이 올라 탄다.

40여분 후 차는 돌이 많아 '돌산'이라고 불리는 곳에 도착한다. 남자의 고향 마을과 멀지 않은 곳이다. 남자는 시동을 끄고 주변을 한참 경계하더니 차 안에 있던 한구의 시신을 땅에 묻는다.

모두들 달뜬 표정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려고 거리로 나설 때 음침한 산으로 올라간 이 남자는 안승아(당시 4)양의 계부 안씨(38·구속), 여인은 지난 18일 경찰조사를 한차례 받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승아양의 친모 한씨(36·).

이 상황은 '4살배기 폭행치사·암매장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청원경찰서가 24일 공식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것이다.

안씨의 진술과 한씨가 생전에 남긴 일기형 메모 등을 토대로 경찰이 판단한 시신 암매장 당일의 상황이다.

계부 안씨의 진술이 맞다면, 승아 양이 살해된 날은 1220일이었다. 싸늘하게 식은 시신을 나흘간 베란다 등에 보관하던 부부는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승아 시신을 암매장했다.

예수 '탄생'을 축하하듯 눈이 내리던 그날, 살을 에는듯한 바람까지 불던 날, 승아는 어느 누구의 보호와 애도도 받지 못한 채 얼음처럼 차가운 땅속에 묻혔다.

승아가 암매장되던 그날 충북 전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었다.

친모의 학대·폭행으로 숨진 승아의 시신을 암매장한 안씨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28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