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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1Q 영업익 ‘40조 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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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또한 120조 원 선 돌파 전망
HBM 수요 폭증 및 D램 가격 상승효과
모바일·디스플레이도 ‘탄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요 급증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처음 30조 원대에서 최근 40조 원을 넘어, 45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이 수치가 시장의 ‘40조 원 기대감’에 부응할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 1분기 영업익 30조→40조 상향 전망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과 DS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40조 원으로 내다봤고, 키움증권은 43조 원, 대신증권은 최대 45조 원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런 변화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가 36조 원대 중반에 머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일 금융투자업계와 시장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6조 5,000억 원에서 최대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동기(6조 7,000억 원) 대비 500% 넘게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매출 역시

12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견인차는 역시 반도체(DS) 사업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고,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서버에 쓰이는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2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났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갤럭시 S26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과 꾸준한 폴더블폰 수요도 실적에 힘을 더했다.

 

모바일(DX)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고,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주요 고객의 OLED 패널 채택이 늘어나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HBM 등 고부가메모리 공급 확대 영향

 

이번 1분기 실적 상향의 핵심 요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 ▲HBM 매출 확장 ▲파운드리 적자 축소,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모바일 메모리의 긴급 주문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두 번째로, HBM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었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에 HBM3E(5세대)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HBM 매출이 작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세 번째로 파운드리 부문의 적자 폭이 줄었다. 4나노, 2나노 등 첨단 공정 중심으로 가동률이 개선되고, 신규 고객사 확보로 비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나아졌다.

 

특히, HBM 등 고부가 메모리의 공급이 본격화된 것이 이번 실적 전망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도 올해 1월까지만 해도 30조 원 안팎으로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불과 두 달 만에 10조 원 가까이 전망치를 올렸다. 삼성전자가 5세대 HBM3E를 엔비디아, 구글, AMD 등에 공급하면서 HBM 매출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6세대 ‘HBM4’도 고객사에 양산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 HBM4는 AI 업계에서 영향력이 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앞서 HBM4를 공급하면서 시장 주도권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0조 시대’ 개막… 잠정 실적 발표 주목

 

HBM3E와 HBM4는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HBM4 가격은 HBM3E 대비 최대 30% 높은 7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단가 상승은 곧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

 

HBM4와 HBM3E 등 고부가 메모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겼던 영업이익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3조 6,0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SK하이닉스(47조 2,063억 원)에 1위 자리를 뺏긴 바 있다.

 

시장의 눈높이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영업이익이 40조 원을 넘어설 경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주도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는 평가와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4월 초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 출하 증가와 단가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는 듯 하다”며, “HBM4의 양산 실적까지 제대로 반영되면 연간 실적 눈높이도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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