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경찰, 112 신고체제 세분화…“골든타임 사수 집중”

URL복사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설문결과 10명 중 8명 우선순위 출동 찬성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긴급 신고 대응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12신고 대응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다.

경찰청은 기존 긴급, 비긴급, 비출동에 따라 각각 코드1, 코드2, 코드3으로 분류했던 것을 코드코드1(긴급), 코드코드3(비긴급), 코드4(비출동) 5가지로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이는 급증하는 신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외국의 '차별적 경찰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112신고 출동 건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늘고 있다. 20117116764건에서 지난해 10719174건으로 5년 새 50.6% 상당이 늘어났다.

지난해 112신고 총 건수는 19104883, 이중 8568946(44.9%)이 긴급성이 떨어지는 출동신고였다. 8385709(43.9%)은 상담·민원성 신고였으며 긴급 출동이 필요한 신고는 215228(11.3%) 수준에 그쳤다.

경찰청이 이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112신고 출동정책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8%112신고 경중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출동하는 정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112신고 유경험자들 중 가장 불편했던 사항으로 '현장 지연 도착(41.6%)'을 꼽았다이에 경찰은 정작 위험에 처한 국민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신고 대응 세분화를 도입했다.

예컨대 남자가 여자를 강제로 차에 태워갔다거나 여자가 비명을 지른 후 끊긴 경우 등 이동범죄와 강력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코드0으로 분류된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현관문을 열려고 한다거나 주차된 차문을 열어보고 다니는 상황 등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인 상황, 직후인 경우나 현행범인인 경우 코드1에 해당한다.

경찰은 긴급 신고에 해당하는 코드0와 코드1에 대해서는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또 생명·신체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는 경우, 범죄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비긴급 신고 중 코드2로 분류된다.

영업 시간이 끝났는데 손님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집에 와보니 도둑이 들었는지 집이 어지러져있다 등의 상황이다이 경우에는 긴급 신고에 지장이 안가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신속히 출동한다는 방침이다.

코드3은 즉각 현장 조치는 불필요하나 수사전문 상담 등이 필요한 경우를 말하며 경찰은 당일 근무시간 내로 출동을 목표로한다.

이밖에 긴급성이 없는 민원·상담신고는 코드4로 분류되며 타기관에 인계된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를 했지만 비긴급으로 분류돼 경찰 출동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이는 긴급 신고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바란다출동 사건이 줄고 비긴급 신고에 대한 출동 부담이 덜어지는 만큼 '긴급신고 현장대응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