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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희롱 피해 비정규직이 많아…장소는 회식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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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남성보다 여성,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은 주로 회식장소와 직장 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체 보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잘 실시하고, 성희롱 구제 전담부서 등을 제도적으로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5일 지난해 414일부터 1222일까지 전국 공공기관 400곳과 민간사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성희롱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에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아우르는 성희롱 관련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 근무하는 동안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6.4%였다.

남성(1.8%)보다 여성(9.6%), 관리직(4.6%)보다 일반직원(6.9%), 정규직(6.2%)보다 비정규직(8.4%)이 성희롱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희롱 피해를 입은 응답자 500명을 대상으로 가해자의 직급을 조사한 결과 상급자(39.8%)가 가장 많았으며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88.0%)이었다.

연령별 성희롱 피해는 20대가 7.7%로 가장 많았다. 30(7.5%), 40(4.3%), 50대 이상(2.7%)이 뒤따랐다.

성희롱은 주로 회식장소(44.6%)와 직장 안(42.9%)에서 발생했다. 여성은 회식장소(46.7%), 남성은 직장 안(50.3%)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전체 응답자의 49.6%가 우리사회에서 성희롱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자신의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서는 3.2% 만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은 언론 등을 통해 자주 접하는 반면 직장 내 성희롱은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희롱 피해 내용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3.9%),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3.0%), '회식에서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하는 행위'(2.5%)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피해자의 78.4%(392)'참고 넘어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48.7%'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중 남성 응답자 비율이 72.1%로 여성(45.5%)에 비해 높았다. 상당수 남성은 성희롱 피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희롱 피해에 대처한 응답자(69)54.4%는 처리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가해자로부터 적절한 사과를 받지 못했다'(51.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성희롱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해 '징계'(46.0%)조치를 가장 많이 원했다. '당사자 간 해결' (42.8%), '물리적 공간분리'(26.4%)등이 뒤따랐다.

성희롱 방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성희롱이 1회 이상 발생한 기관은 전체 조사기관의 4.2%이며 공공기관이 4.1%, 민간사업체가 4.3%였다.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체보다 성희롱 고충처리기구(95.5%)와 사건처리 규정(94.3%) 등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은희 여성부 장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희롱 방지 및 사건처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공공기관 내 성희롱 발생 모니터링을 통해 기관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도록 하고 이행상황도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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