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7 (토)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6.6℃
  • 맑음울산 7.2℃
  • 맑음광주 6.3℃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5.0℃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7.2℃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송중기, 그 어려운걸 잘 해내더라”

URL복사

[인터뷰] 송혜교 ”태양의 후예, 좋은 기사 넘쳐나서 즐거웠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어쩌면 이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매순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하다." KBS 2TV '태양의 후예'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탤런트 송혜교(34,사진)"드라마하는 내내 좋은 기사들이 넘쳐나서 즐거웠다. 방송이 끝나면 기사 보는 재미로 새벽에 잠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38.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과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드라마가 잘 끝나서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미니 시리즈는 3개월이면 거의 촬영이 끝나는데, 이번 드라마는 한 6개월정도 촬영했다. 1회를 찍었다가 바로 7회를 찍는 일도 있다보니 감정을 잡는 게 힘들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촬영을 시작해 1230일 마쳤다. 100% 사전제작은 송혜교에게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 "촬영이 끝나고 몇 개월 후에 방송을 보다보니 나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매주 방송을 봤다. 많은 여성 시청자처럼 강모연 마음에서 봤던 것 같다.

'저렇게 연기를 했었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기도 했다. 생방송으로 드라마를 촬영하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안 좋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감정으로만 생각하면 생방송 촬영이 쉽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연기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사전제작이어서 편했던 것 같다."

'태양의 후예'는 팀워크가 제대로 빛을 발한 작품이다. '비밀'(2013)''연애의 발견'(2014)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응복 PD'후아유-학교 2015'(2015)의 백상훈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은 2011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원석(39) 작가의 '국경없는 의사회'. 유시진(송중기) 역시 군인이 아니었고, 의사였다.

'시크릿 가든'(2010) '상속자들'(2013) 등을 히트시킨 김은숙(43) 작가와 극본을 공동집필하면서 로맨스가 가미됐다.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은 송혜교에게 하나의 도전이기도 했다. 의사로서의 사명감도 있지만, 굉장히 속물적인 의사의 모습도 갖고 있어서다. 게다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쿨한 성격이어서 템포 조절이 쉽지 않았을 터. "김은숙 작가가 그랬다. 본인이 만든 작품 중에서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의견을 시원시원하고 당당하게 내뱉을 수 있는 캐릭터가 처음이라고 했다. 작가와 첫 만남부터 이야기가 잘 통했다. 나의 밝은 면을 많이 본 것 같다. 그래서 대본 수정을 통해 모연이가 돋보일 수 있는 신을 많이 만들어줬다. 시청자들도 사이다 매력을 지닌 강모연을 좋게 봐준 것 같다."

'유시진 대위'로 분한 송중기(31)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달달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사랑 이야기로 안방극장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번 드라마로 송중기에게 많은 여성 팬들이 생겼다. 축하할 일이다. 대본이 재밌었지만, 남자 주인공이 잘 해줘야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송중기가 그 어려운 걸 잘 해냈다. 같이 연기하는 나도 설레일 정도의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송중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착하고 성실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말했다. "6개월동안 촬영하면서 힘든 신이 많았다. 사람이 힘들다보면 어쩔수없이 끝으로 갈 때쯤 짜증도 나는데, 송중기는 시작과 끝의 모습이 같았던 사람이다.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할 것도 너무 많은데, 스태프까지 일일이 챙기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요즘 보기 드문 배우라고 생각했다. 나도 경력이 좀 되다보니까 눈에 보이는데 송중기 같지 않은 연예인들이 많다. 지금 그 자리에 있는데도 처음과 끝이 같았다.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많이 되어줬다. 남자 주인공으로서 해야 할 모든 것을 다 했다."

-촬영이 끝난 후 송중기와의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송중기와 촬영을 하면서 식사를 많이 했다. 뉴욕에서 송중기를 만났다는 것때문에 오해를 산 듯 싶다. 뉴욕에 있는데 송중기에게 연락이 와서 반가웠다. 같이 작품을 한 친구인데 스캔들을 염려해서 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만났다. 당시 패션위크여서 송중기 외에도 만난 친구들이 많다. 송중기가 찬 것은 팔찌가 맞지만, 나는 머리끈이었다. 하하. 해프닝이었다."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다는 평도 있었다.

"여자라서 그런지 그렇게 오글거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많이들 이야기하더라. 개인적으로 '이상형, 미인형, 인형' 대사는 힘들었다. 그 때는 정말 죽겠더라. 내가 만약 20대라면 당당히 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감정신보다 그런 신을 고민했다. 20대의 예쁜 여배우가 얼마나 많은데 이걸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 '인형' 할 때 좀 오글거렸다."

-'태양의 후예'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이 작품을 하게 된 것 자체가 기회였는데 또 다른 기회를 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행복하면서도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묘하게 여러가지 감정이 오간 것 같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똑같이 갈 것이다. 이번에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해서 방향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

-1996CF 선경 스마트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올해 데뷔 20년차다.

"연기는 지금도 어렵고, 앞으로도 계속 어려울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경험이 많이 쌓이면 쉽게 연기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다. 매 작품 들어갈 때마다 긴장되고 떨린다. 그런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엄청 쌓이는 것 같다."

-30대 중반 여배우로서 고민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 많은 시청자와 팬들의 사랑도 얻었지만 사람을 얻은 것 같다. 친구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친구, 언니, 동생 등이 많이 생겼다. 사람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극복했던 것 같다. '태양의 후예' 팀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작품이 끝나고나면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여기저기서 시달리고 생각할 것도 많다 보니까 드라마가 끝나면 순간 멍해지는 것 같다. 지금 재정비를 해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현재 고민은 없다. '아무생각도 하지 말고 지내자'고 하는 것 같다."

-송혜교로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인가?

"똑같은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친구가 정말 많았는데,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인간관계가 좁아지더라. 그만큼 모든 것을 조심하다보니 그런 결론이 나온 것 같다. 힘든 일이 있으면 똑같이 힘들고, 스트레스 풀 때는 친구들과 술 한 잔 마시고 여행간다. 또 짜증날 때는 친한 사람들한테 화를 내는 것 같다. 단지 연예인이고 배우라서 보여지는 부분들이 다를 뿐이지, 내 또래 여자들이랑 같은 것 같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결혼 생각이 있어야 할 나이가 됐다. 생각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어떤 때는 '나도 빨리 시집을 가야지' 하다가 좀 지나면 '혼자 이렇게 편하게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재밌는데'라는 생각도 한다. 생각이 계속 바뀌는 것 같다. 그래도 하기는 해야 겠다. 하하."

-실제 성격은 어떤지.

"새침떼기로 보는 사람이 많다. 또 내숭을 떨거나 여성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실제로는 남성적인 것에 가깝다. 그러다보니 여성팬들이 많은 것 같다. 텉털하고, 말도 선머슴처럼 한다고 생각한다. 강모연 연기를 하면서 약간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다. 이미지 관리를 하다보면 성격만큼 못 하고 꾹꾹 누를 때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강모연이 풀어줬다."

-앞으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맡고 싶은 캐릭터는?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만나고 싶다. 여자배우들이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다양하지 않다. 장르로서 스릴러물도 가끔 들어오기는 한데, 캐릭터가 별로인데 안 해봤던 장르라고 해서 할 수도 없다. 캐릭터, 장르, 시나리오 모두가 좋은 경우는 아직 못 만나봤다. 남자 배우들처럼 여배우들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캐릭터나 장르들이 많이 나왔으면 싶다.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여배우들의 활동이 안 보이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이 여배우들에게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차기작은 확정됐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언제 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준 사랑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 다음 작품에서 더욱 멋진 모습으로 인사하겠다."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드라마와 영화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게 기준이 되기 전에 '전작품보다 송혜교 연기가 나아졌네' '연기가 깊어졌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전작보다 퇴보만 되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그렇게만 봐주면 좋겠다. '어디서 뭐가 크게 될거야' 라는 생각은 늘 없었던 것 같다. '계속 발전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기름값 바가지 같은 반사회적인 악행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를 이용해 기름값을 부당하게 많이 올려 폭리를 취하는 것에 대한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위기 고조로 세계 경제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직면하고 있다. 중동 상황이 금융, 에너지, 실물 경제 등 핵심적인 민생 영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며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기민하고 세밀한 대응을 통해서 국민 삶에 가해질지도 모를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부에서 몰려오는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려면 우리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요소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기업, ‘K-방산’ 혁신의 주역으로 우뚝 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주도해 온 이노비즈기업들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실질적인 주역으로 나선다.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는 3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이노밸리 E동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K-방산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고, 제조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을 방위 산업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과 방위사업청 이용철 청장을 비롯하여,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 류하열 회장 및 방산 분야 주요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이노비즈기업의 방산 진입 가속화를 위한 실무형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 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국방 분야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방위산업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방산혁신기업 대상 이노비즈 확인 지원 △이노비즈기업 방산 분야 교육·컨설팅 지원 및 국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