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법규 무시하는 오토바이…경찰은 단속 방치?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오토바이들의 위험천만한 주행으로 인도 위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실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길을 걷다보면 인도 위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종종 볼 수 있다.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이륜자동차, 즉 '차'의 일종으로 반드시 차도로 주행해야 한다.

하지만 법규를 무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오토바이를 몰고 인도를 침범하는 이들 대부분은 퀵서비스나 배달 업체 종사자들이다. 촌각을 다툰다는 이유로 차량으로 막히는 도로를 벗어나 위험한 질주를 하곤 한다. 인도 위 오토바이 때문에 놀란 보행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오토바이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은 4400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인도 주행과 관련한 사고 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오토바이 인도 주행으로 벌어진 사고는 315건으로 343명이 다쳤다.

인도를 달리다 단속에 적발되면 도로교통법 제13조 제1항에 의거해 범칙금 4만원과 벌점 10점을 받게 된다. 만약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을 경우에는 11대 중과실 사고의 하나로 처리돼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다.

경찰은 사망 사고 발생시 90점의 벌점을 부과하고 있다. 3주 이상 중상 사고의 경우 1명 기준 15점의 벌점을 매긴다. 3주 미만은 1명마다 5점이다. 불기소 처리할 경우에만 벌점이 적용되며 기소 처리의 경우 행정처분은 하지 않는다.

경찰은 매년 단속 횟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청계천이나 동대문시장, 주요 재래시장 등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상습적으로 인도를 주행한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서는 소속 업체의 업주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내세워 계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현실적인 이유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유는 주로 인력 부족이다. 경찰은 “실질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경찰관들이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한 경찰관은“도로 차량들을 상대로 신호 위반, 안전띠 미착용 등 여러 단속을 해야하는데 인도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까지 쫓아갈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단속을 하더라도 생계 이유를 대면 고민스러워지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이 곤란한 장소의 경우에는 캠코더 등 단속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민들의 교통법규 위반 영상 신고를 통해 고질적인 교통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