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K팝·K아트로 새로운 예술판 펼치는 김형석PD

URL복사

작곡가 김형석, 신개념 ‘아트아시아2018’ 총연출
22~25일 킨텍스, 대중예술과 순수예술 컬래보레이션
팝앤팝아트팩토리 통해 100명 파인아트 작가 지원
"음악 통해 남북 통일에 기여하고파"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K팝의 아이콘인 김형석 작곡가겸 PD(53.키위미디어그룹 회장)가 ‘2018아트아시아2018’(22~25일 킨텍스) 총연출을 맡았다. 9월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오기도 한 그는, 예술을 통한 '하나됨'을 꿈꾼다. 새로운 개념의 대규모 미술 축제 ‘아트아시아2018’에서도 마찬가지다. 3000여점에 달하는 아시아의 현대미술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퍼포먼스, 볼거리가 가득한 아트페스티벌을 총연출을 맡은 것이다. '아트아시아2018' 에서 고상우, 한호, 하림, 전자맨, 이재인 등과 K팝과 K아트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아트아시아2018’은 어떻게 총연출을 맡게 되었나.

많은 분들이 함께 도와주셨다. 저는 A-STAGE 중심으로 한다. 지금 가요시장도 아이돌 외에 나머지 뮤지션들이 설 무대가 없다. 2년전 팝아트 작가와 전시를 같이 하면서 위트와 유머가 있고 색감이 화려한 작품에 빠져들었다. 미술과 음악쪽 아티스트들이 서로 어떻게 서로 섞여 좋은 케미(화학작용)를 보일지 나도 궁금하다. 아마도 예술의 영역이 넓어지고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이번은 그런 공식적인 첫 시도다. 




-음악과 다른 미술과 협업을 직접 해보니 어땠나.

처음엔 주변에서 ‘미쳤나’ 하더라. 또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막상 작가들과 만나보니 그분들도 즐거워하고 아이디어가 샘솟더라. 아트아시아를 통해 새로운 작품 과정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이 기대가 된다. 음악과 미술은 청각과 시각의 차이만 있을 뿐 상상력이나 창작에 대한 욕구와 갈망을 표현하고 또 새로운 영감을 원하는 점은 공통적이다. 함께 하면서 훨씬 좋은 자극이 되고 의미가 크다. 이번에 처음 열리는 ‘아트아시아’를 통해 음악과 미술이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열릴 것이다. 음악도 음악만으로 자생하기 힘든 시대다. 미술과 연계해서 새로운 문화 예술의 지평을 열고 젊은 층에 다가서겠다.




-파인아트 작가 100명의 매니지먼트를 해준다고 하는데?

2년전 팝아트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그들로부터 ‘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호와 상담’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저작권 보호와 매니지먼트를 서포트하는 예술매니지먼트 회사 ‘팝앤팝아트팩토리’를 설립했다. 찰스장 이세현 하태임 등 100여명의 미술작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을 매니지먼트해주고 저작권 보호를 해주고 또 기업과의 협업도 다양하게 한다.


-‘팝앤팝아트팩토리’ 역할을 좀더 소개해달라

작가들을 위한 공동 작업장을 부암동에 내어 작업을 돕고 있다. 김선용 오조 최인영 등의 작가가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소개 받아 계약하기도 하고, 거꾸로 우리를 알고 찾아와서 계약한 작가들도 있다. 포트폴리오와 페이스북 등 SNS 활동, 성장가능성을 보고 인터뷰를 거친다.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고, 비즈니스를 만들어준다. 재킷 디자인, 상품 기획 등도 한다. 또 자체 법무 법인을 통해 저작권 등록을 돕고 소송을 대리하기도 한다. 일부 화랑과 작가 문제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감회는 어땠나.

외가가 실향민이다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비핵화와 평화통일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감격의 일정이었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잊지 못할 참으로 뜻깊고 울컥한 순간들이었다. 우리나라 70년대 분위기가 났다. 남북의 체제가 다르지만 말이 서로 통하니 가슴 뭉클했다. 중학교 1학년때 어머니께서 제1차 이산가족상봉 방송 보면서 많이 우셔서 나도 이번 방문이 특별했다. 기회가 되면 어머니 모시고 어머니 고향에 다녀오고 싶다.


-앞으로 남북 경협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측하나.

방북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많은 이야기를 편안히 주고 받고, 모든 일정을 같이 했다. 쇼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좀 늦으니 밖에서 기다리는 등 나이 적은 사람이 손위 어른에게 예의를 다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주변 국가들과 여건만 문제 없으면 남북이 밝고 따뜻한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일 과정에서 문화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나.

통일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은 될 것이다. 북한은 조선화라고 부르는 정교하고 사실적인 회화가 뛰어나다. 그런데 우리는 자본주의 예술형태인 팝아트·팝뮤직처럼 감각적인 부분이 강하다. 북한에서 우리를 보면 처음엔 대단히 놀랄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잘 섞이면서 새로운 장르로 상호 흡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단계적으로 서서히 서로 교류하고 융합해 가면서 서로 흡수되어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싶다.


-통일에 특별한 사명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음악을 통해 남과 북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 가수들과 ‘원 드림 원 코리아’ 작업을 한다.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통해서 평화 통일에 도움된다면 기여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옳다. 울림의 파장이 북에 닿는다면 같이 합창하고 싶다. 현실적으로 통일 되게 하는 기폭제가 직접 되지 않더라도 음악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행위를 계속해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최종 선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보안·인증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방안, 보안 수준, 신뢰성, 활성화 계획, 장애 대응체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국가 공인 수단이다. 이번 참여기업 선정으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대면·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 의료기관을 비롯해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까지 평가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내년 7월부터 하나원큐의 '원큐지갑'을 통해 쉽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를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디지털 노하우와 안전한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이집트 연수생 대상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센터’)는 지난 11일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 강화 연수생을 위한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여성의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였으며, 한국의 여성기업 정책 및 지원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자 여기종 본부를 탐방했다.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강화 연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전년도 연수에서는 여기종을 통해 한국 여성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이날 여기종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의 주요 현황과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육성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여성창업보육실을 직접 견학하며 여기종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살펴보고,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여성기업인의 생생한 창업 경험과 경영 노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 혁신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뇌은행은 그간 알츠하이머병, 다계통위축증(MSA),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와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뇌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집·관리·분양하며, 국내 뇌연구 생태계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 뇌은행 설립을 주도했던 관계자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 연구자, 코디네이터 등 뇌은행을 이끌어온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을 돌아보며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서울대병원 초대 뇌은행장이었던 왕규창 명예교수(전 서울의대 학장)는 설립 당시 방영주 전 의생명연구원장의 지원과 박성혜 교수, 박철기 교수, 코디네이터들의 헌신이 뇌은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고하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이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뇌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