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 선거사무실에는 이날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후부터 이번 4.9총선에서 살아 돌아온(?) 친박계 당선자들이 전국에서 모여 들어 친박연대, 친박무소속 26명이 서로 부둥켜 얼싸안고 미소 지으며,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들은 최근 한나라당에서 무소속을 우선적으로 영입하고, 친박 당선자들은 선별적으로 복당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당선 인사를 받은 박 전 대표는 모두에게 "고생이 너무 많았다면서, 한나라당이 친박 진영의 전면 복당을 허용치 않으려는 것은 이번 총선 결과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며, 친박 의원들의 대거 탈당과 총선에서의 생환은 한나라당의 공천이 잘못된데 원인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 시키고 이들의 ‘조건 없는 복당’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러한 일 복당 문제는 하루 빨리 바로 잡혀야 국민에게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당선자들에게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진심으로 여기까지 오신 것을 환영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왔으니 좋은 정치를 하도록 힘쓰자"고 부탁했다.
이날 친박무소속의 리더인 김무성 의원은 "오늘이 처음 만남입니다."라면서 앞으로 자주만나 서로 모든 일을 처리할 계획임을 시사 하였고,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박 전대표에게 "그 동안 선거운동하면서 초상권을 침해해서 미안하다"고, 좌중을 웃기고, "나 역시 친정은 한나라당이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생각과 전적으로 같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복당 문제가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바랐다.
이들 당선자들은 '미담' 식당에서 만찬을 가지며 친박이든, 무소속이든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은 행동을 같이 하기로 결의하고, 한나라당이 자신들을 선별 복당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공작 정치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 같은 행위를 당장 중지하라는 입장을 밝히고, 회동 직후 박 전 대표와 함께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으로 가서 이날 오전 부친상을 당한 강재섭 대표에게 조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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