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이용 중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했다. 충주는 그냥드림 사업 실적 5위인 동시에 김 여사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충주의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도착한 후 이광훈 코너장으로부터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 코너장은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 총 998명에게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현재 매일 평균 91여명이 코너를 방문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문자가 매일 늘어 전날에는 120명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신분 확인이 돼야 해서 지역민이 아닌 방문자는 없다'는 이 센터장의 말에 "이거는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라 굶지는 말자는 거고 계란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지침을 명확하게 줘야 할 것 같다.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방문자들의 비율, 유형, 특성 등을 자세히 물으며 코너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나눠주는 푸드마켓 직원 중 한 명이 이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당했을 당시 눈물을 흘렸다며 일기장을 보여주자 이 대통령은 "모든 것이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그냥드림 코너에서 제공하는 라면·단무지 등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인 '나누면'으로 이동해 식사 중인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식사 중이던 주민들은 이 대통령 부부가 입장하자 환호로 반겼으며, 이 대통령은 각 테이블을 돌며 주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냥드림' 사업은 증빙 절차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 대통령은 지난달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그냥드림 사업을 '국민 체감 정책'의 모범사례로 꼽은 바 있다. 그냥드림 코너는 지난 1월 기준 전국 67개 시군구 107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이를 연내 3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냥드림 코너 방문에 앞서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체감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후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고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무학시장은 지난 1978년 노점상 정착을 위해 개설된 곳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을 사용해 황태포와 시금치 그리고 곶감과 깐밤 등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입했다. 상점들을 둘러보며 백도라지와 마른 멸치 그리고 배추전 등을 즉석에서 맛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상인들에게 명절 대목 장사 상황을 묻자, 한 정육점 상인은 "차례 지내는 집이 줄어 구이용 고기가 많이 나간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천장 등을 둘러보며 정비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고 타지에서 내려와 떡집을 운영하는 청년 상인들에게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이후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 식당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호 상인회장과 식당 주인 부부가 동석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전통시장 현황과 정비 사업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시장에 머무른 뒤 상인과 시민의 배웅을 받으며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