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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 지역내 2개 변종 동시 발현이 코로나19 사망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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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버클리 공중보건 연구진 밝혀내
면역체계 혼란 통해 과잉반응 일으켜 사망 유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다른 변종들이 동시에 발생하면 사망자 수를 높일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C 버클리대 공중보건 연구진은 유럽과 미국에서 돌고 있는 병원체의 변이가 일부 사람들에게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켜 면역체계를 혼란시키고 과잉반응이나 심지어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리 라일리 UC 버클리 감염병 예방접종학과 교수 겸 석좌교수는 "하나의 변종만이 만연해 있을 때 상황을 면밀히 감시, 두 번째 변종이 도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15일 메드아카이브닷오르그(medRxiv.org)에 게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훨씬 강력한 D614G라는 돌연변이종이 이미 나타났는데 이 돌연변이는 중국에서는 드물어 전체 샘플의 2%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데이터베이스 표본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D614G 변종은 또 2개의 주요 부분군으로 진화했는데 하나는 C14408T라는 1가지 추가 변이만을 갖고 있지만 또다른 하나는 C14408T와 G2556T라는 2개의 추가 변이를 갖고 있다.

 

C14408T라는 1가지 추가 변이만을 갖는 변종은 현재 서유럽에서 지배적인 반면, C14408T와 G2556T라는 2개의 추가 변이를 갖는 2번째 변종은 미국에서 가장 흔하다.

 

연구진은 한 지역에 이들 2가지 변종이 동시에 나타나면 몇주 후 사망률을 최고로 끌어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만연된 지역의 사람들은 각각의 변종에 연쇄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경우 코로나19 초기에는 사망률이 낮았지만 3월 미국의 변종이 독일로 전파돼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3~4주 후 사망률이 최고에 도달했다.

 

연구원들은 2번째 변종이 아주 작은 비율만을 감염시킨다 해도 사망자의 급증을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경우 미국 변종은 표본의 6.4%에 불과했지만 미국 변종은 영국의 사망률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로 끌어올렸다. 또 미국 변종만이 지배적이었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는 사망률이 1.6%로 낮았지만 유럽계 변종이 동시에 퍼진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같은 캘리포니아주이면서도 사망률이 3배나 높았다.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중국 정부의 한 역학 연구원은 2개 이상의 돌연변이 변종의 공동 감염이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표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아주 훌륭한 이론이다. 사실이라면 세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깊은 곤경에 처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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