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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마스크 쓰고 커피를 어떻게?"···할리스발 코로나19 확산에 커피전문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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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할리스커피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음료, 디저트 등을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휴대전화 통화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말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야 하며 좌석 간 거리도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지침이 나오자 커피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예방 수칙을 강화하겠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역삼동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첫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2일 이 매장을 방문해 30분 가량 머물렀다. 서울 양재동 '양재족발보쌈'도 찾았는데, 해당 식당 이용자 확진자와 접촉한 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24∼26일 홍천에서 캠핑을 했다. 마지막 날인 26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 캠핑장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당국은 커피전문점을 '중위험시설'로 분류, 전자출입명단 작성 등 고강도의 방역수칙을 적용하지 않았다. 할리스발 코로나19 확산은 마스크 미착용이 감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지난 4일 커피전문점 관련 별도 방역수칙을 발표했다.

 

할리스커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일1회 모든 장비·기물·접객 공간 등을 청소·소독한다. 매장 내에서는 전 직원과 고객이 주문 또는 방문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객 밀집도가 높은 주요상권의 매장부터 테이블 간격을 조정하고, 주문 시 줄을 설 때 거리를 두도록 가이드라인을 표시한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평상시 1일1회 소독을 실시하고 직원과 매장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지침에 따라 지속적으로 예방과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TF를 구성했다. 방역 당국과 협조하며 방역 강화, 철저한 위생 관리 운영 등을 하고 있다. 3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전국 매장에 확대했다. 계산대 앞에 '안전 라인' 스티커를 부착해 주문 시 고객과 스타벅스 파트너 간 안전 거리를 확보했다. 한시적 조처로 매장에서 텀블러 등 개인 다회용 컵 이용 서비스도 중지했다.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도 최대 3분의 1가량 줄였다. 테이블 간격을 비롯해 다인용 테이블 의자 간격을 1~1.5m로 조정했다. 테이블당 좌석은 2인석 중심으로 배치했다. 계산대 앞 안전 라인 뒤로 일정 간격의 주문 대기선도 추가 설치했다. 현재는 매장 내 좌석 비율을 유동적으로 적용 중이다.

 

커피빈과 투썸플레이스도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매장 문, 계산대 앞 등에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커피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포장 주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마스크 착용하고, 또 한 모금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데, 정부 방침이 실질적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점원들이 손님들에게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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