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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밭대학교 최병욱 총장] 국내최초 C+U200제도 도입으로 진화형 인재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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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살리려면 고등교육 교부금법 제정해야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에 걸맞게 특성화 추진 
대전 충청지역인재 특별 선발해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로 육성

 

대담 : 박성태 본지 비상임 고문 및 주필

정리 : 강민재 기자

 

※ 본 인터뷰는 유튜브 시사뉴스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로 입학정원의 대량 미달사태와 재학생 등록률(재학률)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 우려되는 현재의 상황은 대학이 처한 최악의 상황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지방에 소재한 지역대학들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이 지역대학들을 오히려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대책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발전을 꾀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각 대학의 ‘코로나19시대 생존과 발전전략’을 해당대학 총장 인터뷰를 통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 두 번째로 대전에 소재한 국립대학교인 한밭대학교의 최병욱 총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대학의 위기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학령인구감소에 재정적 위기로 인해 특히 지역대학들은 고사위기입니다. 그래도 살아남아야지요. 대학을 발전시켜야지요. 우리 한밭대학을 한마디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산학일체 혁신대학으로서의 비전에 걸맞은 특성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마디로 존재 이유가 명확한 the only one 대학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최병욱 총장은 국립대학 총장임에도 여느 사립대학 총장 못지않게 대학살리기와 발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대전 충청지역 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한밭대학 뿐 만 아니라 지역소재 대학들의 발전 상생모델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 최 총장과 한밭대 위기극복 방안과 미래전략 등에 대해 알아본다.    

 

 

벌써 몇 년전부터 벚꽃 피고 지는 순서로 대학은 망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현실로 다가왔다.   현재 대학이 처한 가장 큰 대외적 위기는 무엇이라고 보나?


 “대학이 처한 위기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위기는 학령인구 감소다. 대학교육연구소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4년 뒤에는 지방대학 3곳 중 1곳은 신입생 정원의 70%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이제는 학위가 굳이 없어도 취업 등에 문제가 없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대학이 굳이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큰 위기로 다가온다. 프랑스의 에콜40, 미국의 미네르바 스쿨이 좋은 예다.

 

따라서 온라인 대학(사이버 대학)의 기능이 강화되고 경쟁력 있는 유사대학 출현한다면 대학의 위기는 가중될 것이다.” 

 

 

이러한 대외적 위기에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강화 등으로 수업의 질 논란, 등록금 환불요청 등으로 대학이 혼란스러웠다. 자체 평가를 한다면 코로나19대처에는 잘 대응을 했는지?  

 

“간신히 면피한 수준이다. 그나마 잘한 점은 LMS시스템 운영, 줌과 같은 교육플랫폼 구입, 구글클래스룸을 활용한 교육, 학생과 소통을 통해 문제해결을 했는데 의외로 인강시대에 학생들이 적응을 잘한 편이다.

 

아쉬운 점은 일부 비대면 수업 부적응 교수, 즉 시니어교수의 부실 강의 제공에 대한 관리, 예측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습 부진 등 부적응 학생 관리, 충분한 온라인 교육 관련 교수법 제공 등이 미비했다.

 

2학기에 계속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미비점을 최대한 보강하려고 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사태가 지속된다면 이러한 혼란은 계속될 것이고, 특히 2학기에는 등록금 인하요구가 줄을 잇고 재학생들의, 특히 신입생들의 등록률이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행히 대전 충청권 대학들은 그런 조짐이 안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밭대는 상황이 어떤가?

 

“현재 휴학신청을 받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서 크게 차이가 없다. 다른 대학들도 그렇다고 들었다. 아마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적응을 하고 수업의 질 등에도 크게 불만이 없어서 일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살아있다. 우리대학처럼 3등급 내외의 학생들은 내년도 입시에 수시지원이 굳이 휴학을 하지 않더라도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학생들이 학생회 활동, 축제 등 캠퍼스 생활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는 대학 생활로 대학에 대한 소속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무엇보다 교수들이 학생과 소통하는 기회를 늘리고,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 대면 프로그램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생들이 내가 왜 한밭대를 다녀야 하나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재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다” 

 

 

교육부가 나름 대학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 등록금 지원대책으로 1000억원 규모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을 편성,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교육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데?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쉽지 않을 듯하다. 우리 대학의 경우 1인당 약 4만원 정도 지원할 수 있는데 약 5억원의 결손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하여 하나 하나 정치권과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기보다 등록금 인상을 어느 정도 가능하게 하거나 고등교육 교부금법 등을 제정하여 고등교육에 대한 안정적 재원 지원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 고등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부금법에 의한 초중등교육 예산을 전용해서라도 고등교육에산을 늘리고 투자해야 한다.


현재 국립대의 1인당 교육비가 대략 1400~1600만원 안팍, 서울 메이저 사립대학들이 2000-3000만원, 서울대가 4500만원 정도인데 그나마 나머지 사립대학들은 국립대보다 낮다. 최소한 1인당 교육비가 미화 2만불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고 정부지원이 미흡하다면 자연히 대학 내 인력 구조조정문제가 대두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올해부터 비정년트랙 교수들의 노조설립도 가능하게 되어 있어 이 문제도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국립대학도 사립대와 마찬가지로 재정적 위기는 똑같이 느끼고 있지만 강제적 인력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국립대 강사료가 1인당 9만원 정도로 지방 사립대 강사료에 비해 크게 높아 비정년트랙 교수 노조문제도 우리 대학은 당장 크게 느끼지는 않는다.

 

다만 시간강사법 등에 의한 처우문제 등 장기적으로 대학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정원을 채워야 하고, 재학률을 유지해야 하고,  취업을 잘 시켜야 하는 3대 과제를 잘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선 2021년 입시에 어떤 입시전략을 세우고 있나?  

 

“지역의 중심이 되는 국립대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소라는 이미지 확장 노력하고 있다. 지역중심 국립대학으로서 대학의 책무성 강화 및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기 위해 지역 수험생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23명 증가된 153명을 모집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혁신대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특성화 프로그램을 널리 알려 미래인재가 모이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고, 향후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된다면 지역인재채용제도와 연결하여 지역 우수기관에 취업이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런 인재를 뽑는다’ 라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리대학은 대전 충청권 학생들이 80%인데 지역인재들이 우리 학교를 선호한다는 의미다. 우리 대학은 정규교과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한 학습자 중심의 자기 주도적 교육모델을 완성해 가고 있는데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해나가는 진화형인재 양성이 주요 초점이다. 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자기계발을 하겠다는 학생들, 특히 대전 충청권 인재들은 대환영이다.” 

 

 

다음은 재학률 유지인데 어떤 방안으로 재학률을 유지해 나가고 있나?  

 

“재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만족도 제고가 최우선 과제다. 학생의 경력개발을 도와주는 대학의 역할(상담, 진로지도, 학생 역량분석, 직업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기본적인 교과(전공+교양)/비교과 활동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학생이 입학해서 졸업까지 전 영역에서의 활동을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이 스스로 취약한 영역을 진단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학생의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대학의 교육 성과를 지속적으로 분석, 관리하고 환류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최초로 도입한 C+U200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4년간 학생들이 자기계발이 가능하게 하는 하고 있다. 학점(Credit)과 비교과과정(Unit)을 합쳐 200학점 정도를 이수하게 하는 제도인데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인데 한밭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취업전략은? 

 

“우리 대학은 학생의 미래 직업에 대한 계획과 직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생활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의 취업을 위해 체계적인 경력관리 및 지도, 학생 역량 수시 파악, 비교과 활동 강화 요구, 자기주도 학습능력 강화, 지역사회 이해, 산학장학생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집안(한밭인, 지역을 반짝이다)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과 지역기업을 연계해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인지도 향상 기회를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기업에 인재 유치를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우수한 인재를 대학이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효과가 매우 크다.”

 

 

대학사회의 위기와 한밭대 발전전략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끝으로 학내 구성원들에게 당부할 말은?

 

“혁신(革新)을 풀이하면, 가죽을 벗기는 듯한 고통을 감수하고 새롭게 하는 것이다. 국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은 있다.

 

다만 혁신의 동력은 부족한 것 같다.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혁신이 필요한데 급변하는 대학의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동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고민이다.

 

나 역시 총장 되기 전에는 혁신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총장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답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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