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2020부산비엔날레, 코로나 속 '새로운 비엔날레' 자리매김

URL복사

오프라인 전시장, 1만7천여명 방문
34개국 89명, 363점 출품, 65일 전시
문학으로 출발, 시각예술+사운드예술
시민, 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돋보여

 

코로나19 속에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열장의 이야기와 다섯편의 시>가 지난 8일  65일간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온라인으로 개막해 9월 30일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방한 2020부산비엔날레는 여러 가지 면으로 색달랐다.

 

이번 전시는 11명의 문필가들이 부산을 테마로 집필한 10편의 소설, 5편의 시에서부터 시작했다. 문학작품에 영감을 얻어 시각예술가와 사운드아티스트들이 작품 제작 또는 구성하는 독특한 형태로 구성되었다.  34개국 89명 의 작가가 363점을 출품했다. 11명의 문학가와 11명의 오디오아티스트를 제외하면 시각 예술가는 67명이 참여했다. 2년전 2018부산비엔날레에는 34개국 6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폐막일에 어렵사리 찾은 을숙도 부산비엔날레 메인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의 관람객은  코로나팬데믹으로 관람객 수가 한결 줄어들었다. 하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부산비엔날레 마지막날임에도 전시장 내 관람객들은 가족 친구 혹은 연인들과 함께 여유롭게 문학과 전시를 따라 비엔날레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작품들 중에는 일반 관객에게 난해한 것들도 있었으나, 꾸준히 전시를 봐온 관람객들은 자신의 눈높이에서 비엔날레를 즐기는 모습. 코로나19 상황에 걸맞는 마스크 착용과 앞 사람과의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작품 속의 정치-사회적 이슈, 번역적 탐구, 도시와 부산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매체에 대한 다변화된 실험 등을 체험하고 즐겼다.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영도, 부산대교, 남포동, 대청로, 중앙동 등을 걸으며 부산 전체를 전시장 삼아 다녀야 하기에 이번 비엔날레는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전시였다. 장소를 잘 못찾아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의 기획대로 관람객들이 탐정이 되어 ‘부산’이라는 도시를 탐험하는 것은 잘 안다고 생각한 도시를 탐험하게 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감독의 기획의도는 제대로 먹혔다.

 

 

11개의 문학작품은 부산현대미술관에 7개, 영도 폐창고에 1개, 중앙동 원도심 3개의 장소에 비치되었다. 또 이에 따라 시각 예술과 사운드 아티스트 작품이 매칭되었다.

 

전시에 대한 평가는 다양했다. “코로나 상황 때문인지 영상 작품이 많고 예년에 비해 활기가 부족한 느낌”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한편에서는 “뉴노멀을 제시하면서 작가 한사람 한사람이 조명되도록 연출한 것은 매력적이었다” “코로나 속에서도 유연하게 온-오프라인에서 이 정도 연 것은 탁월하다"는 등의 평가가 공존했다.

 

 

조직위가 비대면 온라인 전시에서 핵심 콘텐츠로 삼았던 것은 3D 웹 전시와 전시 감독이 직접 전시를 설명하는 영상인 ‘명탐정 야콥 051’였다. 고해상도의 화질과 전시장 외부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다.

 

한편 시민들, 대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전시의 근간을 이루는 문학작품을 시민들의 목소리로 녹음해 만든 오디오북은 총 651명(한국어 534명, 영어 117명)이 응모하는 성황을 이뤘고, 선정된 총20명(한국어 10명, 영어 10명)의 시민 성우가 녹음한 오디오북은 전시기간 내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됐다.

 

4개조(1조5명, 총20명)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전시기간 동안 관련 콘텐츠를 취재, 제작, 편집한 활동영상을 제공해 2020부산비엔날레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전시, 온라인보다 25일 늦게 오픈

 

9월 5일 개막한 2020부산비엔날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참관객을 대상으로 작품 앞에서 행하던 작품 설명은 처음으로 전시감독(야콥 파브리시우스)이 참여하는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으로 대체되어 유투브 공식채널(http://www.youtube.com/user/bsbiennale)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됐다.

 

코로나 19에 따른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전시는 9월 30일 개방되어 1일 관람인원 제한 속에서도 총 1만7016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외 비엔날레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비엔날레 개최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응전, 실험의 장인 비엔날레가 새로운 시대적 고민에 대해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컸고, 집행위원장인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과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의 열정적 견해에 따라 진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에 고충이 컸다고 한다. 입국이 불가능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 제작은 조직위 스텝들과 비대면 소통을 통해 이루어졌고, 작품 선

정과 작품 설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소통해야 했다. 또 비엔날레 개최 여부의 불확실성 속에 온-오프라인 전시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했다.

 

 

 

또 그에 맞는 필요 사항들을 준비해야 했던 것. 오프라인 전시 개최에 따른 철저한 방역과 전시장 제한 관람은 물론, 온라인 개최를 위한 콘텐츠 확충까지 평상시 전시보다 몇배의 준비를 해야 했다.

 

한편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측은 “2020부산비엔날레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광주비엔날레, 서울미디어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서울건축비엔날레, 전남수묵비엔날레 등 내년에 개최될 비엔날레 관계자들과 국공립미술관과 미술관계자들의 관람이 폐막일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