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0 (화)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0.1℃
  • 박무대전 -2.0℃
  • 박무대구 -1.2℃
  • 연무울산 0.7℃
  • 박무광주 -0.3℃
  • 연무부산 3.0℃
  • 맑음고창 -3.1℃
  • 맑음제주 4.2℃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4.3℃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문화

2020부산비엔날레, 코로나 속 '새로운 비엔날레' 자리매김

URL복사

오프라인 전시장, 1만7천여명 방문
34개국 89명, 363점 출품, 65일 전시
문학으로 출발, 시각예술+사운드예술
시민, 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돋보여

 

코로나19 속에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0부산비엔날레 <열장의 이야기와 다섯편의 시>가 지난 8일  65일간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온라인으로 개막해 9월 30일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방한 2020부산비엔날레는 여러 가지 면으로 색달랐다.

 

이번 전시는 11명의 문필가들이 부산을 테마로 집필한 10편의 소설, 5편의 시에서부터 시작했다. 문학작품에 영감을 얻어 시각예술가와 사운드아티스트들이 작품 제작 또는 구성하는 독특한 형태로 구성되었다.  34개국 89명 의 작가가 363점을 출품했다. 11명의 문학가와 11명의 오디오아티스트를 제외하면 시각 예술가는 67명이 참여했다. 2년전 2018부산비엔날레에는 34개국 6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폐막일에 어렵사리 찾은 을숙도 부산비엔날레 메인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의 관람객은  코로나팬데믹으로 관람객 수가 한결 줄어들었다. 하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부산비엔날레 마지막날임에도 전시장 내 관람객들은 가족 친구 혹은 연인들과 함께 여유롭게 문학과 전시를 따라 비엔날레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작품들 중에는 일반 관객에게 난해한 것들도 있었으나, 꾸준히 전시를 봐온 관람객들은 자신의 눈높이에서 비엔날레를 즐기는 모습. 코로나19 상황에 걸맞는 마스크 착용과 앞 사람과의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작품 속의 정치-사회적 이슈, 번역적 탐구, 도시와 부산에 대한 새로운 해석,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매체에 대한 다변화된 실험 등을 체험하고 즐겼다.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영도, 부산대교, 남포동, 대청로, 중앙동 등을 걸으며 부산 전체를 전시장 삼아 다녀야 하기에 이번 비엔날레는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전시였다. 장소를 잘 못찾아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의 기획대로 관람객들이 탐정이 되어 ‘부산’이라는 도시를 탐험하는 것은 잘 안다고 생각한 도시를 탐험하게 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감독의 기획의도는 제대로 먹혔다.

 

 

11개의 문학작품은 부산현대미술관에 7개, 영도 폐창고에 1개, 중앙동 원도심 3개의 장소에 비치되었다. 또 이에 따라 시각 예술과 사운드 아티스트 작품이 매칭되었다.

 

전시에 대한 평가는 다양했다. “코로나 상황 때문인지 영상 작품이 많고 예년에 비해 활기가 부족한 느낌”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또다른 한편에서는 “뉴노멀을 제시하면서 작가 한사람 한사람이 조명되도록 연출한 것은 매력적이었다” “코로나 속에서도 유연하게 온-오프라인에서 이 정도 연 것은 탁월하다"는 등의 평가가 공존했다.

 

 

조직위가 비대면 온라인 전시에서 핵심 콘텐츠로 삼았던 것은 3D 웹 전시와 전시 감독이 직접 전시를 설명하는 영상인 ‘명탐정 야콥 051’였다. 고해상도의 화질과 전시장 외부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다.

 

한편 시민들, 대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전시의 근간을 이루는 문학작품을 시민들의 목소리로 녹음해 만든 오디오북은 총 651명(한국어 534명, 영어 117명)이 응모하는 성황을 이뤘고, 선정된 총20명(한국어 10명, 영어 10명)의 시민 성우가 녹음한 오디오북은 전시기간 내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됐다.

 

4개조(1조5명, 총20명)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는 전시기간 동안 관련 콘텐츠를 취재, 제작, 편집한 활동영상을 제공해 2020부산비엔날레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오프라인 전시, 온라인보다 25일 늦게 오픈

 

9월 5일 개막한 2020부산비엔날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참관객을 대상으로 작품 앞에서 행하던 작품 설명은 처음으로 전시감독(야콥 파브리시우스)이 참여하는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으로 대체되어 유투브 공식채널(http://www.youtube.com/user/bsbiennale)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됐다.

 

코로나 19에 따른 방역당국의 지침에 맞춰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전시는 9월 30일 개방되어 1일 관람인원 제한 속에서도 총 1만7016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내외 비엔날레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비엔날레 개최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응전, 실험의 장인 비엔날레가 새로운 시대적 고민에 대해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컸고, 집행위원장인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과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감독의 열정적 견해에 따라 진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에 고충이 컸다고 한다. 입국이 불가능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 제작은 조직위 스텝들과 비대면 소통을 통해 이루어졌고, 작품 선

정과 작품 설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소통해야 했다. 또 비엔날레 개최 여부의 불확실성 속에 온-오프라인 전시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했다.

 

 

 

또 그에 맞는 필요 사항들을 준비해야 했던 것. 오프라인 전시 개최에 따른 철저한 방역과 전시장 제한 관람은 물론, 온라인 개최를 위한 콘텐츠 확충까지 평상시 전시보다 몇배의 준비를 해야 했다.

 

한편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측은 “2020부산비엔날레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광주비엔날레, 서울미디어비엔날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서울건축비엔날레, 전남수묵비엔날레 등 내년에 개최될 비엔날레 관계자들과 국공립미술관과 미술관계자들의 관람이 폐막일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오세훈, 국민의힘의 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에 “감사하고 다행...선거 최소한 발판 마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9일 서울특별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날 결의문 채택에 대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신청 기간인 3월 5∼8일 공천 신청을 하지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