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기존 핵심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수요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적시에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신성장동력포럼’(대표 : 김 윤 삼양사 회장)의 제10차 회의를 ‘장수기업 3M의 지속가능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한국3M 안기종 부사장은 한 가지 핵심 기술이 다양한 신제품을 탄생시키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기초연구와 응용연구의 조화로 6만여개의 제품군 운영
안 부사장은 “6만여 개의 제품군을 둔 3M이 핵심사업 부문의 성장을 위해서 역점을 두는 것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이며, 그 기초는 3M이 보유하고 있는 40여개 이상의 핵심 기술이다. 이 핵심 기술들은 다양한 조합과 융합을 통해 신제품 개발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940년대에 개발한 기술이 세월을 넘어 최근 개발된 신제품에 적용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3M의 다양한 시장 진입사례 >
이를 위해, 3M의 연구 개발 조직은 중앙연구소와 사업부별 소속 연구소가 이원적인 구조로 운영되어 장․단기별 고객 수요(Needs)를 만족시키는 제품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사업부별 연구소에서 시장과 고객의 욕구를 반영하여 신속하게 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고, 중앙연구소에서는 핵심기술 개발과 재료 개발 등의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기존 핵심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수요에 맞춘 신제품을 적시에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 3M의 연구개발 조직 >
30% 신제품, 근무시간 15% 아이디어 개발로 지속적인 혁신 추구
핵심원천기술의 활용과 더불어 3M은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30% 원칙’과 ‘15% 원칙’을 정하고 있다. 3M의 30%원칙은 4년내 개발된 신제품으로 총 매출의 30%를 달성한다는 원칙으로,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3M의 15%원칙은 직원 근무시간의 15%를 새로운 아이디어 및 제품 개발에 힘쓰도록 하는 원칙으로, 전 종업원이 끊임없는 개선활동을 일상화하는 기업상을 보여 주고 있다.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 절실
한편, 포럼대표인 김 윤 회장((주)삼양사)은 “1902년 설립된 3M이 100년이상 성장해 온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기업들도 고객의 수요(Needs)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핵심 기술력의 확보가 절실하다. 이에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의 정책이 바탕이 되어 R&D 투자 환경이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포럼에는 김 윤 (주)삼양사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주)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주) 회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금동화 원장 등 기업의 CEO 및 경영전략‧기술‧신사업 담당 임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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