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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1대 1 통합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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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 아시아나 보다 높아
대한항공 신용카드 1500원당, 아시아나 1000원당 1마일 적립

[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되면서 카드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에도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양 항공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마일리지 시스템은 통합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계획이 추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추진 발표 당시 정부는 마일리지를 통합한다는 기본원칙만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사용가치 등을 검토 후에 향후 마일리지가 통합될 예정"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의 유예기간이 있겠지만, 통합 이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1대 1 비율로 동일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카드사·상품별로 운영되는 상품이 조금씩 다르지만, 아시아나 마일리지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신용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고,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에서 어떤 식으로 갈지 결정이 안 난 상황"이라며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이 고객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카드사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바꾸기가 어렵다. 마일리지가 카드사의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항공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사에서 먼저 어떻게 할지 결정이 나야 카드사도 거기에 맞춰서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를 손볼 수 있는 구조"라며 "아직 대한항공으로부터 마일리지가 어떤 식으로 바뀔지 연락받은 것은 없다. 세부 조건이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양 항공사가 통합되어서 운영되면 카드사와의 제휴 자체가 바뀔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 이 상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체상품이 나올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진다는 발표가 나왔다고 해서 당장 카드상품의 혜택이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국적항공사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다. 카드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한항공의 우월적 지위가 공고해질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의 카드이용에 따라 마일리지가 쌓이는 동시에 카드사가 항공사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항공 마일리지를 썼을 때 카드사들이 항공사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맞는데, 고객이 사용한 것에 대해 비용 정산을 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카드업계에서 부당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마일리지 비용정산과 관련한 부분은 각 카드사들이 항공사와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부분으로, 정부에서 개입하지 않고 있다"며 "카드사는 속앓이를 계속 하고 있고 항공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기존에도 항공사가 슈퍼 울트라 갑이었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성사되면 대한항공이 지금보다 더 힘센 가맹점이 될 것"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엄청나게 높은 지위를 갖게 될 텐데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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