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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윤 건강수기】 만성 B형간염 자연경과 중 면역관용기로 착각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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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민경윤 컬럼니스트]  어느날 정기검진도 하지 않다가 뒤늦게 간검사를 받았는데 간수치 AST, ALT도 정상이고 HBV DNA바이러스수치도 억대라고 나오면 면역관용기라고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이가 40대이상이면 정말 면역관용기인지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쳤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1. 면역관용기에서 e항원양성면역활동기(면역제거기)를 지나면서 e항원 음성으로 혈청전환이 안되고 다시 면역관용기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 반복되는 경우 


2. e항원이 음성으로 혈청전환 되었다가 e항원음성면역활동기(재활성화기)로 되는 것이 아니고 다시 e항원양성으로 되는 경우(재양전이라고 함)


예전 기록이 다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현재 간검사수치만 가지고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래서 모두 면역관용기인줄 알고 괜찮다고 하는 것 이다. 이것을 구분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아래 조건 중 하나만 해당되어도 면역관용기가 아니다. 


① 초음파상 거친간소견을 보이거나 갠스캔검사에서 섬유화단계의 이상 소견을 보일 때
② 과거 검사에서 HBV DNA바이러스수치가 억대에서 천만대로 낮아진 적이 있었는지?
③ 한번이라도 e항원이 음성이었던 적이 있었는지?


그러나 정기적인 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 2, 3번은 알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초음파나 간 스캔검사를 해서 과거에 간염을 앓은 적이 있었으면 면역관용기가 아닌 것이다. 


단순히 한 두번의 간검사만 해보고 괜찮은 줄 알고 있다가 어느 날 증상이 있어서 검진하여 발견되면 간암 3기 이상이다. 30대후반에서 40대에 간암 발병하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면역제거기 시작할 때 복용타이밍을 놓친 경우이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면역관용기와 면역제거기를 반복하거나 재양전을 반복하는 하면서 간수치는 많이 올라가지 않고 간은 서서히 망가지는 것이다. 


일부는 젊은 나이에 간암 발병까지 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어느 정도 간염을 앓고 지나가면 간수치도 올라가지 않는다. 그래서 면역관용기인줄 알고 방심하고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우리나라 급여기준 수준의 간수치로 올라 가지도 않는다. 


필자의 큰누님은 75세까지 면역관용기와 똑같은 간검사 수치를 보이고 초음파검사에서도 큰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아서 그 나이까지 면역관용기가 유지 되는 줄 알고 있다가 뒤늦게 다른 질병치료차 정밀검사에서 간경변으로 판정받아 3년전부터 베믈리디를 복용 시작하였다. 

 


2018년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 10쪽에 자연경과중 면역활동기에 혈청전환된 10~40%의 환자들이 1회 혹은 수차례에 걸쳐서 간염이 악화 되면서 HBeAg 재검출 및 불검출의 반복과 재양전에 대해 처음으로 서술 되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B형간염 보유자가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데 아직 이것에 대해 의사나 환자가 잘 모르는 것 같다. 


정기검진을 젊을 때 제대로 받지 않다가 뒤늦게 받는 분들은 필히 정말 면역관용기가 맞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고 면역관용기가 아니고 과거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현재 간상태를 정밀검사해서 비급여라도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고려하는 것이 간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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