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만성 B형간염 자연경과 중 면역관용기로 착각하는 경우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컬럼니스트]  어느날 정기검진도 하지 않다가 뒤늦게 간검사를 받았는데 간수치 AST, ALT도 정상이고 HBV DNA바이러스수치도 억대라고 나오면 면역관용기라고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이가 40대이상이면 정말 면역관용기인지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쳤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1. 면역관용기에서 e항원양성면역활동기(면역제거기)를 지나면서 e항원 음성으로 혈청전환이 안되고 다시 면역관용기 같은 상태로 되돌아가 반복되는 경우 


2. e항원이 음성으로 혈청전환 되었다가 e항원음성면역활동기(재활성화기)로 되는 것이 아니고 다시 e항원양성으로 되는 경우(재양전이라고 함)


예전 기록이 다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현재 간검사수치만 가지고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래서 모두 면역관용기인줄 알고 괜찮다고 하는 것 이다. 이것을 구분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아래 조건 중 하나만 해당되어도 면역관용기가 아니다. 


① 초음파상 거친간소견을 보이거나 갠스캔검사에서 섬유화단계의 이상 소견을 보일 때
② 과거 검사에서 HBV DNA바이러스수치가 억대에서 천만대로 낮아진 적이 있었는지?
③ 한번이라도 e항원이 음성이었던 적이 있었는지?


그러나 정기적인 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 2, 3번은 알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초음파나 간 스캔검사를 해서 과거에 간염을 앓은 적이 있었으면 면역관용기가 아닌 것이다. 


단순히 한 두번의 간검사만 해보고 괜찮은 줄 알고 있다가 어느 날 증상이 있어서 검진하여 발견되면 간암 3기 이상이다. 30대후반에서 40대에 간암 발병하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면역제거기 시작할 때 복용타이밍을 놓친 경우이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면역관용기와 면역제거기를 반복하거나 재양전을 반복하는 하면서 간수치는 많이 올라가지 않고 간은 서서히 망가지는 것이다. 


일부는 젊은 나이에 간암 발병까지 하게 된다. 이런 경우 어느 정도 간염을 앓고 지나가면 간수치도 올라가지 않는다. 그래서 면역관용기인줄 알고 방심하고 지나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우리나라 급여기준 수준의 간수치로 올라 가지도 않는다. 


필자의 큰누님은 75세까지 면역관용기와 똑같은 간검사 수치를 보이고 초음파검사에서도 큰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아서 그 나이까지 면역관용기가 유지 되는 줄 알고 있다가 뒤늦게 다른 질병치료차 정밀검사에서 간경변으로 판정받아 3년전부터 베믈리디를 복용 시작하였다. 

 


2018년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 10쪽에 자연경과중 면역활동기에 혈청전환된 10~40%의 환자들이 1회 혹은 수차례에 걸쳐서 간염이 악화 되면서 HBeAg 재검출 및 불검출의 반복과 재양전에 대해 처음으로 서술 되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B형간염 보유자가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것인데 아직 이것에 대해 의사나 환자가 잘 모르는 것 같다. 


정기검진을 젊을 때 제대로 받지 않다가 뒤늦게 받는 분들은 필히 정말 면역관용기가 맞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고 면역관용기가 아니고 과거 간염을 앓은 적이 있다면 현재 간상태를 정밀검사해서 비급여라도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고려하는 것이 간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