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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생활경제

중국 물류ㆍ운송 기업들, 이커머스 수요 증가 등으로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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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투자 기업들 투자 성과…글로벌 기업들과 펀드들 투자 물건에 눈독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중국의 물류 및 운송 업계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수출 및 내수 진작 경제 방침과 이커머스 수요ㆍ공급의 폭발적 증가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물류 운송 수요가 증가하기 전인 2015년 경 선행적으로 투자했던 기업들이나 운용사들은 투자 회수에서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사모투자 운용사인 워버그 핑커스(Warbug Pincus)의 경우, 핵심적인 중국 물류센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ESR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투여해, 투자금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워버그 핑커스는 2019년 아시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IPO를 기록한 ESR 상장 때, 구주 매출을 통해 지분 19%를 털어내며 1조 1259억원을 회수했다. 워버그 핑커스는 지난 해 말 두 번의 블록딜을 진행해 ESR 보유 지분을 4.56%로 낮추면서, 9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국 물류센터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한 ESR에 먼저 투자한 워버그 핑커스의 혜안이 빛난 결과”라고 말했다.

 

SK㈜ 역시 지난해 ESR 보유 지분 11% 중 4.6%에 해당하는 주식 1억4000만주를 주당 22.5홍콩달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만 4800억원 규모로, 이미 투자 원금을 훨씬 상회할 정도였다. 남은 지분 가치도 7400억원(9월 16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MBK 파트너스 역시, 지난 2월 22일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인 ‘퀴네앤드나겔 그룹(Kuehne+Nagel Group)’와 중국의 국제 운송 물류 기업인 ‘에이펙스 로지스틱스(Apex International Corporation)’에 대한 매각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에이펙스 로지스틱스는 중국을 넘어, 이제는 아시아의 선도적인 물류 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북미,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4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 기업의 항공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미국 항공 화물 노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유럽 노선 역시 선두의 위치에 있다. 정확한 규모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이번 에이펙스 로지스틱스 거래 규모는 올해 아시아에서 진행된 M&A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손꼽힌다.

 

CJ대한통운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중국 냉동·냉장 물류 자회사 CJ로킨을 매각했다. 지난 2월 25일 CJ대한통운은 공시를 통해 CJ로킨 지분 전량 73.1%를 사모펀드인 파운틴베스트 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7338억원이다. CJ로킨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콜드체인, 화학제품, 일반 화물 및 이커머스 물류 등 종합 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내 48개 거점과 100만㎡(약 30만2500평) 규모 물류센터, 1500여 개 도시를 잇는 운송망을 갖췄다. 2019년 매출은 6741억원이다.

 

CJ대한통운은 2015년 9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당시 중국 최대 냉장·냉동 물류 업체 로킨 지분을 4550억원에 인수해 CJ로킨을 설립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수요와 중국 리테일 유니콘 기업들의 성장을 봤을 때, 앞으로도 중국의 물류 및 운송 관련 기업들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운용사들이 중국 물류 및 운송 기업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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