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0 (화)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0.1℃
  • 박무대전 -2.0℃
  • 박무대구 -1.2℃
  • 연무울산 0.7℃
  • 박무광주 -0.3℃
  • 연무부산 3.0℃
  • 맑음고창 -3.1℃
  • 맑음제주 4.2℃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4.3℃
  • 맑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0.6℃
기상청 제공

문화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URL복사

31일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막식…5월 9일까지 고품격 행사 구현
주제전ㆍGB커미션ㆍ파빌리온ㆍ5·18민주화운동 특별전 시너지 효과
1전시실 무료 개방 ‘광주정신’ 실천…인류 공동체 치유와 회복의 장
코로나 시대 온라인 전시 강화…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 최우선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드디어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현대미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9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6개월 이상 늦춰졌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인류 공동체의 공동 생존과 삶의 양상을 탐구하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이다. 전시는 주제전과 광주정신을 다층적으로 맥락화한 GB커미션, 국내외 미술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으로 구성된다.

 

 

3월 31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을  3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의 방역 지침 아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이병훈 국회의원, 이형석 국회의원, 김나윤 광주시의회 교문위원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민정기 참여작가,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면서 최소한의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식은 식전 행사에 이어서 오후 7시 30분 개회 및 내빈 소개에 이어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환영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의 전시 개요 설명이 10분 가량 마련된다. 마지막으로 개막 이벤트로 테이프커팅 후 오후 8시부터 전시 관람이 한 시간 정도 진행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995년 창설되어 민주·인권·평화정신을 세계 공동체에 발신해온 광주비엔날레가 팬데믹 시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을 비롯해서 지구촌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공동체 정신과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을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경험해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던 데는 광주만의 차별화된 문화적 자산인 광주비엔날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 브랜드인 광주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준비했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주제전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주제전에는 40여 개국 69작가(명/팀)가 참여해 40점의 커미션 신작 등 45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나아가 비서구 세계에 자리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

 

전시와 ‘라이브 오르간’,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 출판물 등으로 구성되면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는 현대미술 축제의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극대화한다.

 

전시 공간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등지에서 펼쳐지고, 각 공간의 역사와 장소적 특성에 조응하는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유연하게 중첩되고 매개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주 전시공간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중 1전시실을 5·18민주화운동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고자 태동한 광주비엔날레 창설 취지에 맞춰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해, 집단 지성의 장(場)이자 사회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1~5전시실은 동시대 작가의 작품들이 서로 매개되는데 샤머니즘박물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부적, 제의적 회화 등의 유물들이 긴밀하게 연계된다. 이러한 작품들은 감각의 통로를 만들어 내면서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는 다층적인 모습을 보인다.

 

 

광주비엔날레커미션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첫선을 보인 광주비엔날레커미션(이하 GB커미션)과 파빌리온프로젝트도 더욱 확장되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2018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비평적인 질문과 비엔날레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GB커미션을 시도했다. 이후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전 <MaytoDay>(메이투데이)와 연계한 2020년 GB커미션을 추진했다.

 

2021년 GB커미션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장소인 구 국군광주병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에서 펼쳐진다. 이불, 배영환, 김성환, 타렉 아투이(Tarek Atoui) 작가가 참여해 광주의 역사, 기억, 트라우마, 전통, 건축 및 정신적 유산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시오타 치하루(Chiharu Shiota), 호 추 니엔(Ho Tzu Nyen), 임민욱, 마이크 넬슨(Mike Nelson),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까지 더해지면서 GB커미션의 토대가 된 광주정신이 동시대 현대미술과 공명하면서 차별화된 미학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파빌리온프로젝트

 

광주의 역사적인 장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하고, 해외 미술 현장을 광주로 집결하는 파빌리온프로젝트는 광주의 은암미술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주관한다. 스위스 쿤스트하우스 파스콰르트(Kunsthaus Pasqart)와 대만동시대문화실험장(Taiwan Contemporary Culture Lab, C-LAB)이 참여한다. 스위스 안무가 안나 안데렉(Anna Anderegg)의 퍼포먼스와 설치미술 등으로 구성된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를 선보이며, 대만 파빌리온은 대만동시대문화실험장 주관으로 우다쿤(Wu Dar-kuen)이 기획한 <한 쌍의 메아리>를 전시한다.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서 선보였던 다국적 프로젝트 <MaytoDay>(메이투데이)의 여정을 광주 지역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전시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기획 :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임수영 독립큐레이터)를 개최해 올해에도 이어나갔다. 광주 출신이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2명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1980년 5월의 광주를 다시 조망한다.

 

관람객 안전 및 편의에 만전

 

광주 전역 곳곳에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공간이 위치한 만큼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또 코로나팬데믹 상황인 만큼 관객들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고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도 준비 중에 있으며, 광주비엔날레 공식 웹사이트, 유튜브 채널,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 동안 일일 관람객 수 제한 및 시간별 회차를 적용하는 등 방역 수칙에 따른 전시관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방역을 할 방침이다.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휴관되며 개관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되었다. 국립광주박물관을 제외한 광주극장과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도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또한 AI방역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타 문화예술 행사 및 기관들에게 철저한 방역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중요해진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의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객의 질 높은 전시 관람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교육플랫폼 각광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재)광주비엔날레-GKL 아트 어라운드 GB 아트스쿨’은 행사 기간 온라인 강의와 매주 광주 정신과 매개하는 전시 투어 및 현장 답사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매일유업과 함께 하는 ‘광주비엔날레 작가 워크숍’은 4월 1일, 4월 9일, 5월 7일 세 차례 마련된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전무후무한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난관 속에서 27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 아래 창설 배경을 기리면서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해왔으며 두 차례 전시 일정이 연기된 만큼 더욱 관람객을 안전하게 맞이할 채비가 되었다”며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인간과 환경, 과거와 현재 등 다양한 형태의 연대와 만나고, 인류가 축적해놓은 다채로운 사고의 틀을 사유하고 성찰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오세훈, 국민의힘의 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에 “감사하고 다행...선거 최소한 발판 마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9일 서울특별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날 결의문 채택에 대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신청 기간인 3월 5∼8일 공천 신청을 하지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