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9.0℃
  • 맑음강릉 14.8℃
  • 맑음서울 11.2℃
  • 박무대전 9.8℃
  • 맑음대구 11.3℃
  • 맑음울산 15.0℃
  • 맑음광주 13.6℃
  • 맑음부산 19.3℃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20.0℃
  • 맑음강화 12.0℃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동아대 박정희 교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대장정 마무리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피아니스트 박정희 음악학과 교수가 부산·경남권에서 처음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도전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1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Ⅷ-자유와 이상’을 끝으로 3년 11개월 동안의 연주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덟 번째 공연에서 박 교수는 베토벤이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곡들로 베토벤 후기 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30, 31, 32번을 연주했다.

 

베토벤이 전 생애에 걸쳐 작곡한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작품 중 최고봉으로 꼽힌다. 이 곡들을 연주하는 것은 피아니스트들이 전 생애를 걸쳐 이뤄야 할 정도로 어렵고 긴 세월의 인내와 내공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 에밀 길레스, 빌헬름 캠프, 알프레드 브렌델 등 명 연주가들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거나 녹음했다.

 

박 교수는 당초 지난 2017년 6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도전을 시작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해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공연이 연기돼 올해 막을 내리게 됐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의 클라이맥스였던 지난해 11월 일곱 번째 연주회에선 피아노 곡 중 가장 난해하고 거대한 곡인 29번 ‘Hammerklavier(함머클라비어)’를 연주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연주회를 마무리하니 시원섭섭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한다. 연주를 할수록 베토벤의 위대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자주 만날 계획이고 강의를 통한 후학 양성에도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보스턴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은 박 교수는 ‘한국쇼팽피아노콩쿠르’와 ‘미국 앤 앤드 아론 리치몬드 경연대회(Anne and Aaron Richmond Competition)’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독주회, 실내악 등 폭넓고 다채로운 무대를 아우르며 지난 2013년부터 동아대 음악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