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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협동조합 공존누리, 용수리 아지트서 뜻 모아..."창작 커피를 통한 마을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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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공존누리 마을기업 승인시 14곳 돼

황소제 시의원 "특색있는 마을기업, 적극 지원할 것"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용수리마을에 3년 전 '존 커피' 카페가 문을 열었다. 공장밀집형 변두리 마을은 한 시인이 커피를 볶으면서 주민 소통 공간의 마중물이 됐다. 

 

이 마을은 노동자를 위한 밥집이 마을 경제의 전부다시피 하면서 공장이 쉬는 주말·공휴일은 사람의 유동인구가 전무한, 주택보다 중소형 공장이 들어찬 곳이다.

 

시인이면서 바리스타인 존 커피 최요한 사장은 인스턴트 커피에 익숙한 마을 주민과 공장 노동자에 스페셜리티 커피를 팔다가 고민을 털어놓고 말벗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커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다. 

 

최 사장은 로스팅한 커피마다 직접 시와 글을 쓰고 그 컨셉을 활용해 매 시즌 커피에 이름을 붙여줬다. 대표 브랜딩 커피로는 ▲그래도 사랑해 ▲그래도 힘내 등이다.

 

이런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매개로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지역민의 끈끈함, 공동체성이 형성된 것의 일환으로 지금의 협동조합 '공존누리'가 완성되고 마을기업을 준비하게 됐다. 

 

공존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도시경제 생태계의 문제 등 기반이 취약한 마을의 경제 붕괴에서 아이디어를 모았다.

 

공존누리의 구성원으로는 존 커피 대표인 최요한 이사장, 현재 화가이면서 바리스타인 김숙진 대표, 간호사이면서 바리스타인 김태린 이사, 베베홈즈 대표인 정준호 이사, (주)정도이엔씨 대표이면서 환경 컨설턴트 및 마케팅 전문가인 이상곤 이사, 보험설계 MD와 재무 전문가 차유미 감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뤄졌다.

 

최 사장은 "현재의 마을과 과거의 마을은 다르다"며 "경기도 광주의 지역과 문화를 모티브로 커피를 창작하고 지역 홍보와 마을에 사람을 유입할 수 있는 창의적 지역밀착형 커피로 마을기업의 커피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경기도 광주시의회 황소제 행정복지위원장은 이에 대해 "광주시도 사회적경제 확대 구축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광주시민의 특색 있는 마을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을 주민 스스로 발굴해 사업화하는 사회적경제조직으로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 소득·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경기도 광주시에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예비)사회적기업 18곳, (예비)마을기업 13곳, 협동조합 95곳 총 126곳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마을기업이 승인이 나면 경기도 광주시에는 1곳 늘어나 14곳의 마을기업이 활약하게 된다.

 

대표적 마을기업으로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문턱없는세상(문턱없는밥집)이다. 독일의 '경계없는식당'에서 모티브를 얻어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이웃들이 형편껏 돈을 내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2일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방안'이 심의·의결된 바 있다. 이번에 확정된 방안은 '1마을 1마을기업'을 목표로 2030년까지 10년간 마을기업을 3500개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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