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POSTECH-美해양대기청, 해양 탄산칼슘이 탄소흡수력에 미치는 영향 밝혀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대기와 맞닿은 해양 표층(euphotic zone)에서 서식하는 미생물(pteropods, foraminifera and coccolithophores)의 탄산칼슘 형성 과정은 해양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로 작용한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사용으로 급격히 증가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해양으로 흡수되면서 바다를 산성화시켜왔고, 이는 결국 해양 탄산칼슘을 녹이는 문제를 낳고 있다. 최근 탄산칼슘을 형성하는 미생물의 죽음과 그 탄산칼슘의 용해가 해양의 탄소 흡수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네이처 지구과학회지(Nature Geoscience)’에 소개됐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환경공학부 이기택 교수의 탄소순환연구실과 미국 해양대기청 태평양 해양환경연구소의 리처드 필리(Richard A. Feely) 박사 연구팀이 전 지구적 해양 탄소 자료 분석을 통해 수심이 얕은 해양에서 탄산칼슘 입자가 용해됨을 확인했다. 특히, 이 연구는 과거 두 팀이 연구에 참여했던 2004년 사이언스지 논문에서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던 내용에 대한 증거를 확인했다.
 
탄산칼슘 형성 미생물이 죽으면 탄산칼슘 입자가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심해 혹은 해양의 바닥에서 용해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 세계의 해양 탄소 분석과 수괴의 연령 분석 정보를 토대로 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표층에서 떨어진 탄산칼슘의 약 50%는 심해로 떨어지기 전에 이미 용해된다. 

 

이렇게 1000m 이하의 수심이 얕은 해양에서 많은 양의 탄산칼슘이 용해되면, 용존무기탄소 성분들이 해수의 순환을 통해 비교적 빠른 시간(수십 년) 안에 해양 표층으로 돌아올 수 있다.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에서 용해될 때보다 훨씬 빠르게 해양 표층의 무기탄소 성분들의 농도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해양 표층의 무기탄소 성분의 회복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상승시켜, 산성화로 인해 낮아졌던 해양의 탄소 흡수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증가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한 해양 산성화가 해양 미생물들이 형성한 탄산칼슘을 녹이지만, 죽은 미생물의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까지 가라앉기 전에 녹여버림으로써 해양 표층의 탄소 제거 능력의 감소를 완화할 수 있게 된다. 해양은 충분히 많이 녹아든 이산화탄소에 의해 산성화되었음에도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스스로 회복시키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유방암 환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유방암센터는 충남지역암센터,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유방암 환우들을 응원하고,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현장에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응원나무’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글귀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으며, 정답자에게는 손선풍기, 손톱깎이, 파우치 등 실용적인 기념품이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유방외과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전달되어, 환우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센터에서는 암생존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및 신규 암생존자 모집,

문화

더보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고 공모를 통해 기획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광대’ 주관·운영으로 진행된다. ‘딴소리판’은 현대의 광대들이 재해석한 탈놀이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연희 작품이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판소리가 아닌 딴소리로 설정하고,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신분 질서, 강요된 정절, 충효를 위한 자기희생, 일확천금의 욕망,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편협한 이야기를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낸 ‘The 광대’의 작품이다. 또한 마당에서 경계 없이 어울려 놀았던 옛 연희의 모습처럼 관객이 극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한다. 연희의 현재성을 강조하며 음악적 이야기와 소리, 탈춤,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공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