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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프간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에 헬기 착륙...철수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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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 내 함락 우려에 36시간내 필수요원 외 대피완료
탈레반, 요충 잘랄라바드 장악...카불 '완전고립'
34개 주도 중 28곳 함락...정부군 거점 마자르샤리프·마이단샤르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완료를 앞두고 정부군에 대공세를 가하는 탈레반 반군이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에 15일 헬기들이 도착해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AP 통신과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카불 시내에 있는 미국대사관 옥상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른 속에서 헬기들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다.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앞서 전날 대사관 내에서 민감한 외교문건을 소각 파기하는 작업에 진행하고 있다.

탈레반이 카불 주변의 마지막 주요도시인 잘랄라바드까지 함락, 아슈라프 가니 정부의 고립이 심화하자 미국대사관은 철수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대사관은 극소수 핵심인원 이외 공관원 대부분을 36시간에 소개하고 나머지도 31일까지는 철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워싱턴과 카불의 보안과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펜타곤 당국자가 탈레반이 수일 내로 인구 400여만의 카불을 점령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면서 미국대사관 소개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CBS는 보도했다. 

미국대사관에 끝나지 남을 인원은 DSS 소속 특수요원과 대사는 최고 정책결정자, 보안기술자 정도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대사관의 안전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82공정사단 병력 1000명을 카불에 증파해 현지 미군을 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탈레반은 15일 들어 수도 카불을 제외하고는 마지막 주요도시인 잘랄라바드와 와르다크주 주도 마이단 샤르를 함락시켜 아슈라프 가니 정권이 통제할 수 있는 지역이 카불과 6개 주도만 남게 만들었다. 마이단 샤르는 카불 서쪽 35km 떨어졌다.

또한 파키스탄과 접한 낭가르하르주의 국경 검문소가 위치한 토르캄도 함락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부 코스트주 주도 코스트 일부가 반군 수중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반군은 전국적인 공세를 전개하면서 1주일여 사이에 카불 주변을 제외한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해 보안군을 각지에서 퇴각하도록 했다.

가니 대통령은 전날 탈레반의 공격 개시 이래 처음으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항전을 당부했지만 갈수록 전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며칠 전 가니 대통령과 회동한 지역 군벌들은 탈레반에 차례로 항복했고 카타르에서 진행하는 평화협상도 반군의 진격을 막지 못하고 있다.

탈레반은 이른 아침에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에 진입해 주지사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현지 아브라룰라 무라드 의원은 AP와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잘랄라바드가 항복함에 따라 전투 없이 무혈입성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제4번째 도시로 정부군과 지역 군벌들이 사수를 다짐했던 발흐주 주도 마자르샤리프가 탈레반 수중에 떨어지면서 아프간 북부 전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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