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E-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 실리콘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실리콘투는 해외 소비자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110개국에 걸쳐 100만명의 고객에게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리콘투의 스타일코리안닷컴은 마케팅부터 판매,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 유통 퍼블리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무인 자동화 로봇 시스템(AGV)을 활용한 물류대행 풀필먼트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한 현지 사업 ▲K-뷰티와 다양한 글로벌 수요를 매칭시키는 큐레이션 시스템 등의 핵심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994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3.2%, 80.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실리콘투는 상장 후 K-뷰티 사업을 기반으로 K-푸드, K-패션 등 K-스타일 등 카테고리를 확대해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K-푸드는 지난해 약 100여개의 푸드 런칭 이후 지속적인 시장 반응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해외 거점 확대와 브랜드 지분 투자를 통한 K-뷰티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는 "K-뷰티 기획부터 배급, 퍼블리셔까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다양한 브랜드로 높아진 K-뷰티 시장에서 K-브랜드에 문화가 더해져 E-커머스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투는 이번 상장으로 165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3800~2만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93억~450억원 규모다. 내달 9~10일 수요 예측과 9월14~15일 청약을 거쳐 9월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