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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질 바이든 여사, 아프간 자살테러 희생자 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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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켠의 조각 영원히 잃어"
"기꺼이 감수한 희생의 뼈아픈 현실 남겨"
"여러분은 혼자가 아냐…필요시 도움 청하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발생한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전사자 가족을 위로했다.


바이든 여사는 27일 아프간에서 대피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 가족에게 보내는 서한을 올렸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서한에서 전쟁에 파병된 아들을 뒀던 부모로서 가족이 겪고 있는 불안과 걱정, 자부심에 대해 공감했다.

장남 보 바이든이 2008년 이라크전에 참전했을 당시 느꼈던 걱정과 자부심을 상기한 것이다. 그의 장남은 이라크전 참전으로 무공훈장까지 받았지만 2015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 한 켠의 조각을 영원히 잃어버렸다. 이 임무는 여러분에게 개인적인 것이며, 여러분은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카불 공항 밖에서의 비극적인 공격은 여러분이 기꺼이 감수한 궁극적인 희생의 뼈 아픈 현실을 남겼다"며 복무 중인 군인과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군인 엄마로서, 나는 무엇이 이 공동체를 다르게 만드는지 봐 왔다. 그것은 조국에 대한 사랑과 우리가 기반하고 있는 가치, 동맹국을 포함해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우리가 함께 건설하고자 하는 공동체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 묶여 있다는 것"이라며 "그 사랑이 조국의 부름에 계속 응답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카불 공항 인근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숨졌다. 해병 11명과 해군 의무병 1명, 육군 1명이다. 전사자들의 신원이 속속 공개되면서 미 전역에선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바이든 여사는 군인과 가족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면서 필요할 경우 도움을 청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아프간에서 우리의 임무가 끝나가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이라며 "가족과 지역사회, 국가를 위해 다음으로 나아갈 때 내 마음이 함께 있음을 알아 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지난 20년 간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요청해 왔다. 여러분은 놓친 생일과 휴일, 질병과 부상, 가족의 궁극적인 희생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줬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 헌신에 맞춰 보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분 곁에서 그 봉사를 기릴 것"이라며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연락을 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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