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 은·동메달 7명 일일이 호명…"아낌없는 박수를"
'높은 곳 향해 최선'…男유도 이정민 신념 국민 자부심"
"집념과 열정", "막내답지 않은 노련함"…맞춤형 메시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 29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각기 다른 맞춤형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전날 밤 늦게 도쿄패럴림픽 메달 축하 소식을 전한지 반나절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7명의 탁구 대표팀 선수와 유도 메달리스트 등 총 8명에게 각기 다른 축전을 남겼다. 각 선수들이 저마다 간직한 사연을 소개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탁구 여자 단식 2연속 은메달 주인공 서수연에게 "대한민국 최고 선수다운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서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면서 "단체전 도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대한민국에 첫 메달 소식을 안겨준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리스트 이미규에게는 "지난 리우패럴림픽 단체전에 이은 쾌거"라면서 "이 선수의 경기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팀 막내로 탁구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윤지유에게 "막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탁구 여자 단식 정영아에게 문 대통령은 "런던과 리우에 이은 세 개 대회 연속 메달의 영광"이라며 "정 선수의 집념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탁구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차수용에게 "최고가 돼 돌아오겠다는 꿈을 이뤘다"며 "이어지는 단체전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결승에 오른 주영대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남기원에게는 "지난 리우패럴림픽에 이어 탁구 강국의 위상을 또 한 번 세계에 알렸다"면서 "역경을 이기고 생활체육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남자 유도 간판으로 2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이정민에게는 "이 선수의 멋진 한판승이 마지막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며 "높은 곳을 향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는 이 선수의 신념은 국민의 큰 자부심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밤 늦게 "도쿄패럴림픽에서 드디어 첫 메달이 나왔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기다려온 소식"이라며 탁구와 유도에서 쏟아진 8개의 메달 소식에 축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