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부산대 이용재 교수,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발간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문헌정보학과 이용재 교수가 최근 도서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학술저서인 '도서관 경영전략과 마케팅' (청람, 2021.9.10.)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경영전략과 마케팅을 다루고 있다. 비영리기관으로서의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에 중점을 두고,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의 원리, 방향, 국내외 사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도서관마케팅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다. 어떤 이는 도서관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이 어떻게 기업과 같은 영리조직이 하는 마케팅을 한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도서관이 마케팅을 한다면 도서관의 정체성을 허물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사서들도 도서관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이러한 의구심이나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 

 

이용재 교수가 이 책을 쓴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서관마케팅을 통해 도서관이 자신의 사명을 지키고, 비전을 제시하며, 가치를 증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도서관은 고대에서는 소수의 특권층이 출입할 수 있는 비밀스럽고 폐쇄된 공간이었다. 중세에도 도서관은 여전히 내밀한 공간이었으며, 책들은 쇠사슬에 묶여 있거나 밀실에 가둬져 있었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지식은 점차 해방됐으며, 근·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만인의 학교’가 됐다.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과 책의 만남으로 성장한다. 현대 사회에서 도서관은 사람들의 삶과 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관이 됐다. 남녀노소가 아주 어릴 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도서관’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 

 

난생 처음 부모의 손을 잡고 간 어린이에게 공공도서관은 우주가 되고, 청소년들이 학교 교육을 받을 때 학교도서관은 ‘영혼의 쉼터’가 된다. 대학도서관의 방대한 장서의 숲에서 대학생은 지식을 만나고 지성과 대화를 나눈다. 사람들은 전문도서관이 제공하는 정선된 정보와 지식을 누릴 수 있다. 

 

국가도서관은 국가의 브랜드이자 도서관들을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서 국민을 위한 도서관세상을 연다. 자기개발이나 취업·사업을 하고자 사람들에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없는 정보의 광장이다. 은퇴자와 노인에게도 도서관은 휴식을 주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준다.
     
이용재 교수는 오랜 시간 문헌정보학자로서 도서관경영에 대한 강의를 하고 연구를 수행했다. 도서관경영은 문헌정보학과 경영학을 접목해 비영리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각종 이론, 경영기법, 사례 등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학문이다. 

 

이 교수는 도서관경영 과목을 통해 사서와 사서교사가 될 학생들을 교육하고, 국내외 교수, 관장, 사서, 여러 분야 전문가 등과 대화하고 협업하면 할수록 현대사회에서 도서관이 가지는 가치와 사명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사회적 기관인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도서관 경영전략 및 도서관마케팅의 개념을 통해 다양한 이론·사례·전략을 다루면서 도서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 도서관 경영전략과 도서관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제2부에서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다루면서, 공공도서관 마케팅, 대학도서관 마케팅, 전문도서관 마케팅, 학교도서관 마케팅, 국가도서관 마케팅을 살피고 관종별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제3부에서는 도서관마케팅 세부 전략으로 ‘사명의 천명과 가치마케팅’, ‘공간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독서운동과 독서경영’, ‘도서관 브랜드 창출’, ‘블루오션으로의 항해’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도서관 경영전략의 개념과 수립과정 소개, 국내외 연구와 정의를 종합하고, 도서관의 역사적·사회적 기반과 가치를 반영하는 기초 개념을 바탕으로 ‘도서관 마케팅(Library Marketing)’의 개념을 집대성해 체계화했다.

 

국내외 사례와 탐방, 참여관찰, 심층인터뷰를 통해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도서관 종류별(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학교도서관, 국가도서관)로 보여주고, 국내 도서관이 현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전략, 심화 서비스·프로그램, 도서관마케팅 전략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적인 도서관 현상을 진단하고, 현 단계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사서·사서교사의 주도적 전략,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도서관에서의 ‘전략적 계획(strategic plan)’의 개념, 과정, 분석기법, 핵심 구성요소, 평가방법 등을 보여준다. 도서관마케팅의 테마별 심층전략과 도서관 블루오션 전략의 6가지 원칙도 담았다.

 

이용재 교수는 국내외 도서관 현장 탐방을 통해 깊이 관찰하고,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활용해 다양하고 풍부한 예시를 보여준다.

 

그는 “이 책은 국내 문헌정보학계의 이론 탐구 및 개념 정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도서관의 가치를 지키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현장의 종사자들, 문헌정보학 연구자 및 학생들, 도서관 정책을 입안하고 도서관을 지원하는 정치인과 행정가, 도서관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 모든 이들에게 도서관의 미래를 여는 작은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케데헌' 메기 강 감독 만나 현장 목소리, 정책 방향에 설정 활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을 연출한 메기 강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더 넥스트 챕터(K-Pop: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케이팝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대통령실은 19일 밝혔다. 강 감독을 비롯해 케데헌 영화 삽입곡을 부른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지효와 정연, 음악 프로듀서 알티(R.Tee), 음악 평론가 김영대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진행은 장성규가 맡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이팝이 쌓아온 세계적 위상과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짚고, 향후 비전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이 최근 케데헌을 직접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작품을 본 소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케데헌을 언급하며 "케이 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소프트파워 '빅5'의 문화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을지연습 첫날 전시종합상황실 격려 방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18일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시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과 서울시의회 종합상황실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상 상황에 만전을 기해 시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인제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이 함께했다. 최 의장은 화생방 방호시설과 청정기계실을 둘러보고 서울시 비상기획관으로부터 을지연습 개요와 상황 보고를 받았다. 최호정 의장은 “드론, 사이버 공격과 같이 시시때때로 진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경우 시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교통공사 등 170여 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하며, 드론·사이버 공격 등 대응과 전시임무 수행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