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7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평택시 한옥마을 진입도로 공사 방치로 주민 안전사고 위험 노출

URL복사

착공 4년이 넘도록 공사 중지 상태로 방치, 마을 주민들 원성 높아.
무단복개, 등 허가와 달라... 평택시 모르쇠 일관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시 도일동 한옥마을 입구 도로(1017번지 180m) 확장공사가 착공 4년이 되도록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겨울철 안전사고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원성이 들끓고 있다.

 

문제의 도로는 평택시 도일동 19-4, 12, 31, 34, 산 21번지 등의 산지전용 개발을 목적으로 도일동 소재 1014번지, 1017번지 내의 지방하천 점용과 관련되어 284m의 구 도로를 확장하고 도로변에 있는 하천을 매립하고 공유수면 점용 후 구수로 옆으로 새로운 수로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공사가 계획되어 A업체의 주도하에 개발이 진행된 곳이다.

 

공사 계약서에 의하면 2017년 6월에 착공하여 같은 해 12월19일까지 준공을 하기로 되어있으나 공사 발주사의 내부적인 문제들로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가 중지된 채로 있는 중이다.

 

도일동 개발위원회 이한수 위원장에 따르면 “A업체는 기획부동산업자로서 산지전용개발을 하며 도로 확장 및 구수로 매립 후 신수로 설치 등의 공사를 조건으로 허가를 맡은 후 이미 자기 지분의 개발 택지는 모두 다 분양한 상태인데 공사는 나 몰라라 하면서 책임만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히며 “부실도로가 4년째 방치되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수로 정비 및 안전 휀스 미설치로 가뜩이나 좁고 어두운 도로에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시에서 개발허가 시 도로 설치를 조건으로 허가를 내줬을 것인데 도로가 완공도 되지 않은 채 수년간 방치 상태로 주민들의 고충이 있는데도 평택시 측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공사 업자와 결탁이 있어 뒤를 봐주는 것이 아니겠냐”면서 수년간의 도로공사 방치 상태에 방관하는 평택시 행정에 대한 의구심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지전용 개발 도로공사 신청 도면에 의하면 284m 도로 중 97m는 홈관 설치로 대신하고 나머지 183m의 도로는 오래된 수로를 매립 한 후 도로를 확장하고 신설된 도로 옆면을 따라서 새로운 수로를 설치하고 수로 중간에 3곳에 10m 길이의 암거를 설치한 후 도로와 새로운 수로 사이에 안전 휀스를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현장을 보면 개발 허가 신청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수로는 설치되지 않았으며 약 110m의 기존의 수로를 복개한 형식으로만 공사 후 기존 수로를 콘크리트로 덮은 채 도로가 확장되어 있으며 그나마 나머지 73m는 그대로 방치된 상태로 공사가 중단돼 4년여간 주민들은 도로 이용 시 상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등 문제가 있다.

 

평택시 하수관리팀에 따르면 “그동안 민원이 없어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특별한 위반 사항은 보이지 않으며 도로 부문은 도로담당 부서에서 확인을 하면 될 것이고 현장 확인을 다시금 해보겠다”는 의견만 밝히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설계 도면에 따르면 기존 수로는 매립 포장하고 신설수로를 설치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었으며 신설 수로 두군데에 폭 3m, 길이 10m의 피양처만 복개하도록 되어있는 상태로 실제 공사 진행에는 허가 부문과 시공 부문에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을주민 김모(61.남)씨에 따르면 “평택시는 새로운 수로를 만들도록 되어있는 설계 도면을 무시하고 임의로 허가 없이 110m의 하천을 복개한 후 4년이 넘도록 도로공사현장을 방치한 문제를 잘 모른다는 말로만 대신하고 있는 점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허가 없이 복개한 구간에 대형 차량이라도 들어서서 복개부문이 무너져 차량전복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을 지는지”하면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취재팀은 동절기 도로안전 부문의 중요성과 산지 개발과정에서 형식적인 도로 관리부문, 복개의 불법성 여부, 개발허가변경여부, 공유수면점용료 부과부문, 시민 민원묵살부문, 공사완료 책임 등에 대해 향후, 평택시의 답변과 공사 관계자들의 조치에 따른 속보로 현장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보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춘생 의원 “지난해 자녀 살해 60명, 손자녀 살해 2명 검거..비속살해도 가중처벌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해 자녀와 손자녀를 살해해 검거된 사람이 6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 사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비속 살해 검거인원 62명 중 자녀 살해는 60명, 손자녀 살해는 2명이었다. 이 중 살해 기수는 39명, 미수는 23명이었다. ‘가족 살해 후 자살(자녀 살해 후 자살 포함)’의 경우 작년 한 해 30건이 발생했다, 이 중 피해자가 18세 미만 아동인 자녀는 14건이다. 이에 대해 정춘생 의원은 “현행 형법에서 살인죄보다 가중처벌하는 존속살해죄 규정이 있는 것처럼 비속살해죄도 신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양형기준 강화 등 사법적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동반자살’이라는 잘못된 용어처럼 자녀의 생명을 부모의 것인양 좌지우지하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 인식 변화와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 형법 제250조(살인, 존속살해)제1항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항은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여덟 명의 예술가 기록집 ‘바라본다Ⅱ’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대표 서노원)이 지역 예술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한 아카이빙 매거진 ‘바라본다Ⅱ’를 발간했다. 지난해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바라본다’에 이어 이번에는 성북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여덟 명의 중견 예술가 △여인영(미디어아트) △고수희(연극연출) △임광혁(조각) △홍수진(입체미술) △박완규(배우) △배인숙(사운드아트) △오준석(연극연출) △공재민(배우)의 시간을 담았다. ‘바라본다Ⅱ’는 예술가와 그들의 작업공간을 기록한 스톤김의 사진, 그리고 작가 정윤희의 에세이 형식의 글을 통해 완성됐다. ‘지역에서 예술을 지속한다는 것’, ‘예술가로서의 자기 시간과 생존의 균형’, ‘중년 이후의 예술적 자립’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현장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여인영은 인간의 감각과 기술의 관계를 실험하고, 고수희는 경계를 넘나드는 연극으로 젠더·세대·관계를 잇는다. 임광혁은 색과 물성의 관계를 재구성하며 예술의 좌표를 새로 찍고, 홍수진은 촉각과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해 위로의 감각을 탐구한다. 배인숙은 사운드와 기술을 매개로 무해한 기술의 미학을 제시하며, 오준석은 가족의 경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