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아내와 밀착행보…'여성 표심' 사로잡나

URL복사

 

야구 동반관람 이어 주말 충청 민심행보도 동행
부부동반 일정으로 지지율 저조 2030 여심 공략
2주 동안 공식활동 없는 尹 부인 김건희와 대비
경선 때도 '물밑 내조'…부부 일정 계속 활발할 듯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혜경씨와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약점인 여성 표심을 잡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비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 민심을 탐방 중인 이 후보는 21일 오전 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추모 현장을 김씨와 함께 찾았다. 김씨는 이날 판동초등학교 학생과 국민반상회,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 등 일정도 동행했다. 이 후보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번 일정과 관련, "(연평도 11주기가) 23일인데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미리 아내랑 같이 가보자고 해서 일정을 잡았다"며 "사실 내가 보고싶어서 (아내에게) 빨리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부부는 지난 18일 한국시리즈 동반 관람에 나서기도 했다. 이 후보와 김씨는 야구장에 도착해서 경기를 보는 내내 팔짱을 끼거나 귓속말을 나누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 후보는 당 선대위 출범식 이후 첫 부부 동행 일정 소감을 묻자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말했다.

 

'랜선 부부동반' 일정도 선보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명심캠프 행사에 '깜짝 통화'로 출연했다. 김씨는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 군 입대를 앞둔 청년 출연자에게 "큰 아들이 생각나는데 애썼다", "여자친구 앞에서 너무 울면 휴가 나올 때 민망하다"는 위로와 조언의 말을 건네며 이 후보의 민심 소통 행보를 지원했다.

 

이런 행보들은 일차적으로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2030 여성층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바 있다.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노출시켜 여성 유권자의 비호감도를 상쇄시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낙상사고 이후 불거진 부부관계 의혹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 이 후보와 김씨는 지난 13일 명심캠프 행사 도중 통화에서 낙상사고 전후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김씨는 "잠시 기절했는데 눈을 뜨는 순간 남편이 울고 있었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쓰러진 걸 보니 너무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가 때려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크게 웃어 세간의 폭행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대비 효과도 의식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씨는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지 2주가 지나도록 공식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김혜경씨가 야구 관람, 지방 일정에 동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검찰 수사나 이력 논란을 의식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김혜경씨는 2017년 SBS 부부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김씨는 당내 경선 때부터 '물밑 내조'를 살뜰히 펼친 바 있다. 경기도지사로 외부 일정을 나가려면 연가를 사용해야 하는 이 후보를 대신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바닥민심을 다졌다. 지역순회 경선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찾았고, 당의 안방인 호남도 매주 방문했다.
 

김씨가 지난 7월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장인상 당시 전남 목포로 내려가 조문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 의혹으로 친문 진영과 악연이 있었지만 남편을 대신해 조문 정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씨의 향후 행보와 관련, "후보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일정을 많이 가지려고 생각 중이다. 지역 간담회나 여성, 청년 테마 중심 일정은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다"며 "부부가 같이 하는 일정을 통해 이 후보의 가정적이면서도 추진력있는 모습이 함께 드러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