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3차 접종 사실상 의무화, 백신휴가는 권고사항?

URL복사

 

1월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
식당·카페 이용하려면 3차 접종 필수
병원 종사자들 "오프날 3차 접종했다"
일부 기업 '3차 접종은 무휴가' 공지

 

[시사뉴스 신선 기자]   내년 1월3일부터 3차 접종을 받지 않으면 6개월의 유효기간이 적용되면서 방역패스가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올해 7월6일 이전에 2차 접종을 한 경우, 1월3일 0시부터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적용시설에 출입할 수 없다.

사실상 3차 접종(부스터샷)이 의무화되는 셈인데, 방역 당국이 3차 접종 후 백신휴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 않으면서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라 먼저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병원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접종은 의무화하면서 백신휴가는 기업 자율이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이모(26)씨는 "12월까지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사실상 강요하는 분위기다. 접종 예약을 안 해놓으면 수간호사한테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온다"며 "주변에 부스터샷을 맞고 아픈 동료들도 많은데, 백신 휴가가 따로 없어서 오프날에 맞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박모(30)씨는 "복지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병원에 공고와 지침을 내려보내는데, 백신휴가를 쓰도록 하라는 지침은 없다. 눈치가 보여서 백신 맞고 연차를 쓸 수 있겠냐"고 했다.

다른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양모(27)씨도 "원래 3차 접종시기보다 더 빨리 맞으라고 병원에서 권고해서 정상 근무시간에 접종했다"며 "1차 접종 후 열이 38도까지 올랐을 때도 해열제를 먹으며 버텼는데, 이번에도 전신 근육통이 심했지만 쉬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병원 측은 인력 부족으로 3차 접종자까지 휴가를 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3차 접종까지 이틀씩 휴가를 줄 수는 없다. 1, 2차 접종 때는 백신휴가제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3차 접종에 방역패스가 급작스럽게 적용되면서 노사협의를 끝내지 못한 곳도 많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1, 2차 접종 때는 대부분 병원별로 노사협의를 통해 1~2일 정도 쉴 수 있도록 했다. 3차 접종은 아직 기관별 합의가 안 된 곳이 대부분인데,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어떻게 돌아갈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올해 1·2차 기본접종 당시 백신휴가를 부여했던 일반 기업들마저 '3차 접종 백신휴가는 없다'고 입장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박모(27)씨는 "올해 12월까지 부스터샷을 맞으면 백신휴가를 주고, 내년부터는 본인 연차를 쓰라는 공지가 내려왔다"며 "올해 안에 부스터샷을 맞는 대상자는 중년 이상이거나 얀센 접종자다. 부장들만 백신휴가를 받겠단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 2차 접종 때는 휴가를 받았는데 갑자기 지침에 바뀐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계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모(29)씨도 얼마 전 회사에서 3차 접종은 휴가 없이 정상 근무라는 공고를 전달받았다. 그는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 때 이틀 동안 발열과 두통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었다"며 "백신휴가도 없는데 굳이 연차를 소진하면서까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이쯤 되니 백신을 맞는 게 손해인 느낌"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최장 3일의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접종자가 이상 반응을 호소하면 별도의 의사 소견서 없이 신청만으로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라 실제로는 아파도 참거나 자기 연차를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백신휴가 격차' 문제도 대두됐다. 성인3차 접종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백신휴가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직후 확진자가 늘자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3차 접종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그러나 백신휴가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