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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LG엔솔, IPO 본격화...14일 공모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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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역대급 대어 공모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11일부터 이틀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면서 IPO(기업공개)를 본격화한다. 투자업계 예상대로 코스피 상장 후 시가총액 순위 지각변동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기간은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5만7000~30만원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오는 14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LG엔솔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2차전지 관련 제조기업이다. 지난달 초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절차를 시작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이며 신주 3400만주, 모회사인 LG화학 구주 850만주 규모다.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총은 70조원(하단 기준 약 60조원)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468조원)와 SK하이닉스(90조원)를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LG엔솔이 상장 후 100조원까지 불어나면서, 시총 2위까지 오르면서 굳건했던 2위 자리를 탈환하고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LG엔솔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 중국 CATL(31.2%)에 이어 2위(21.2%)를 차지했다. 2차전지 관련 특허를 2만2000건 이상 보유했다.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와 GM, 현대차, 완성차 Top6업체 중 3개 업체(현대차·GM·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최다 JV(조인트벤처) 설립 배터리업체란 점이 강점이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EV(전기자동차) 65%, ESS(에너지저장장치) 6%, 소형전지 29% 순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공급 이슈로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반면 신규 해외투자 경쟁사와 달리 글로벌 거점을 조기에 확보해 사업 안정화 단계에 있다"며 "글로벌 업체와 합작법인 추가 설립으로 향후 북미와 유럽 중심의 증설 계획도 진행되는 점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구축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공모가가 적정 시총대비 할인됐다고 평가했다. 대체로 적정 시총을 100조원 내외로 봤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 시총은 112조원이지만 37.4~46.4%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가 산정됐다"며 "물론 대규모 설비투자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이 다소 더딜 수 있지만 올해부터 미국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점유율이 확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제시하면서 "다만 실적을 오는 2024년으로 적용했을 경우"라며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미국과 유럽 증설 가동 목표시점이 2024~2025년이기 때문인데, 2차 전지 커버리지 업체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기준시점을 모두 2024년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며, 이에 따르면 적정 시가총액은 10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높겠지만 화재 리콜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해소하고 메탈 가격이 상승하면서 배터리 원가 부담요인을 원활히 전가하고 소재 조달 안정성을 높이면 경쟁사와 밸류에이션 차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는 18~19일,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증권, 메릴린치인터내셔날LLC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는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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