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우상호 "불리한 사건에도 튼튼한 지지세로 버텨"
野이준석 "토론 후 여론조사, 尹 유리하게 변화할 것"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통령선거까지 한 달여가 남은 가운데 6일 발표된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놓고 여야가 각각 다른 해석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는 양상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3%가 윤 후보를, 41.8%가 이 후보를 꼽았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 37.2%, 이 후보 35.1%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1%포인트에 불과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 논란을 시사하며 "최근 우리에 불리한 사건이 벌어지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어서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적절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특히 이 후보의 지지층이, 큰 폭의 상승은 하지 않아도 낙폭을 막을 정도의 상당히 튼튼한 지지세로 버텨주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경합상태라면 여러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재의 전략을 꾸준히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토론 이후 면접이나 ARS 모두 약 4%정도씩 우리 후보에게 유리하게 변화하여 조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기조를 흔들지 않으면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