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1.0℃
  • 맑음서울 -1.5℃
  • 흐림대전 0.7℃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0℃
  • 맑음부산 2.5℃
  • 구름많음고창 1.3℃
  • 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8℃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삼성전자, 외인 매도에 6만원대로...주총 앞두고 개인 매수세 감소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또다시 외인의 매도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뒤에 이어진 대외적 위기 폭풍에 외인 매도세가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1.00% 하락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1억2072만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0억5653만원, 217억5415만원을 팔아치우는 등 쌍끌이 매도세에 못이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양국이 4차 협상에 나서면서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지난 14일 외인들은 매수세(54억8743만원)로 전환, 삼전 주가는 0.29%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하루 만에 217억5415만원 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7만원 밑으로 밀린 셈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외인들의 매도 전환 배경으로 중국 '선전 지역의 봉쇄와 '러시아 디폴트 우려' 등 대외적인 리스크를 꼽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선전에 주요 업무를 오는 20일까지 중단하는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175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을 정지한 상태다. 아이폰 제조 시설의 가동을 일시 멈추기도 했다.

선전은 중국 정보기술의 총본산으로 화웨이 기술과 텅쉰(텐센트) 등 빅테크 본사가 있고 중국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무역항이기도 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선전 봉쇄 등을 단행하면서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폭스폰이 중국 선전의 아이폰 생산 공장을 중단시키는 등 영향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수요 둔화 불안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또다른 고민거리"라며 "선전 지역이 14일간 락다운에 들어가면서 최근 완화되던 공급난이 다시 악화될 것이란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제기된다. 16일은 러시아의 외화 채권 이자 지급일이다. 국채이자 1억1000만 달러, 21일 7000만 달러, 28~31일 이자와 원금 5억4000만 달러, 다음달 4일 21억3000만 달러다. 만약 러시아에서 채권을 루블화로 지불할 경우 4월 중순 디폴트가 발표될 수 있다고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박준우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루블화로 지불하거나 동의하는 등 기존 외화가치에 미치지 못한 금액일 경우 이를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4월 중순 디폴트가 발표될 수 있다"며 "만약 해외로 전염된다면 이미 단기외채 비중이 높고 최근 국채급리가 급등한 곳, 통화가치가 급락한 국가로 위험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발 수요 둔화와 러시아 디폴트의 해외 전염 우려가 불거지면서 외인들의 투자위축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날 개인들 역시 매수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이날 개인은 291억2072만원 사들이는 등 지난 11일(651억7545만원)보다 매수세가 위축됐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9시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새로운 이사진 선임에 주목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내이사 신규선임을 안건에 부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