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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아조우스탈 맹폭격 계속...우크라, 하르키우 일부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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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6일차를 맞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와 남부 오데사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 일부 마을 탈환에 성공한 가운데, 흑해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양측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조우스탈 우크라군 "밤사이 폭격 계속…끝까지 싸우겠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조우스탈에 봉쇄된 아조우연대의 스비아토슬라프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밤사이 러시아군이 항공기를 동원해 폭격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제철소에 갇힌) 병력이 부상당했으며, 다수가 중상을 입었다"며 즉각적인 대피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 폭격으로 제철소 내 야전병원과 통신도 두절됐다고 우려했다.

제철소에 갇힌 병력 중 한 명인 카테리나 폴리슈크(21)는 페이스북을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항전 메시지를 전했다. 폴리슈크는 "아조우스탈은 러시아인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며 "그들이 여기 있는 한, 우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음악학과 학생 출신인 폴리슈크는 전투 의무병으로 참전하고 있으며, 최근 동료들을 지휘하며 군가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된 인물이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꾀꼬리'(The Bird)로 알려졌다.

 

◆남부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흑해 통제권 확보전 치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날 오데사에 미사일 7발을 발사했으며, 쇼핑센터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창고가 폭격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주말 사이 러시아가 오데사에 킨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호텔 등 관광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브라추크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해당 공격이 관광 시설을 표적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용한 극초음속 무기가 10~12개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숫자를 예측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오데사 공격에 킨잘 미사일이 사용됐는지에는 "극초음속 무기를 사용했다는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흑해 통제권 확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달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함 피격에도 흑해 통제권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로 우크라이나 경제를 질식시키고 세계 식량난을 악화시키고 있다.

유럽정책연구센터는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해군이 러시아군의 항구 봉쇄를 뚫을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14일 모스크바함 침몰 이후 러시아 함정들이 지대함 미사일 사거리 밖으로 물러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오데사항에서 남쪽으로 120여㎞ 떨어진 뱀섬을 집중 공격하고 있으며, 지난주 러시아 상륙함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뱀섬 주변에서 고속순찰함 2척을 공격하는 장면도 공개했다.

해상 표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터키산 바이락타르도 동원하고 있으며, 미국 지원으로 스위치블레이드 드론도 확보한 상태다.

 

◆우크라, 하르키우주 마을 4곳 탈환…러, 병력 500명 추가 배치

북동부 지역에선 우크라이나가 일부 지역 탈환에 성공했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점령군이 하르키우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다"며 "헤르손, 멜리토폴, 베르댠스크, 마리우폴과 함께 다른 모든 도시를 해방시키기 위해 모든 걸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티아나 아파첸코 우크라이나군 제92분리기계화여단 공보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체르카스키 티슈키, 루스키 티슈키, 보르쇼바, 슬로보칸스케 등 하르키우주 북부 마을 네 곳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에 병력을 추가 배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최근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점령 지역에서 하르키우주로 병력 500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CNN은 하르키우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국경 보급선을 강화하기 위해 병력을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 당국자들은 "보로바와 보후슬라우카에서 쿠퍈스크 방향으로 러시아군이 대규모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퍈스크는 러시아군 물류 중심지로, 우크라이나군 반격이 지속될 경우 보급선이 취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부 드니프로, 우크라 새 허브로 부상…"중요 물류지 될 것"

러시아가 몇 주째 동부와 남부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가 우크라이나군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드니프로는 드니프로강 연안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제3 도시로, 중공업 지대로 유명하다.

BBC에 따르면 최근 드니프로를 찾은 작가 데이비드 파트리카라코스는 "드니프로는 서방과 동부, 유럽과 러시아 두 세계 사이에 있는 도시"라며 "대부분 의용군 민병대가 방어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파트리카라코스는 "드니프로의 지리적 위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노력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중심에 위치한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중요한 물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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