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년5개월 만에 주식매매 거래를 시작한 신라젠이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신라젠의 최대주주인 엠투엔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4.10% 하락한 9120원에 거래 중이다.
13일 오후 2시 기준 신라젠은 시초가 대비 2470원(29.47%) 오른 1만8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정지 전 주가(1만2100원)보다는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신라젠의 직전 종가인 1만2100원을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최저 호가(6050원)와 최고 호가(2만4200원) 가격의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이 직전 종가대비 30.7% 낮은 8380원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한편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2020년 5월부터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정지 직전인 종가는 1만2100원이며,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 규모다. 지난 6월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5483명으로 보유 주식 지분율은 66.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