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0.2℃
  • 맑음강릉 4.1℃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6.9℃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1.4℃
  • 맑음제주 7.9℃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문화

【문화】 2022년 시사뉴스 선정 국내 외 10대 뉴스

URL복사

[시사뉴스] 2022년에도 자랑스러운 K-컨텐츠의 위상은 빛이 났다. 분야마다 기록을 갱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으로 견고히 자리매김하며 한류 컨텐츠의 수출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반면 영화계, 예술계의 안타까운 비보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 분야 10대 뉴스를 선정, 요약해봤다.<편집자 주>

 

 

1. 이수지 작가, 한국인 최초 ‘안데르센상’ 수상

 

2002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데뷔한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작가로는 1984년 안노 미쓰마사(일본) 이후 38년 만이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제정된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 상은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그림작가를 2년마다 선정한다.

 

 

 

 

 

2. ‘오징어 게임’ 美배우조합상 3관왕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3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비영어권 작품으로 후보에 오른 것뿐 아니라, 수상하기는 최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은 수상 호명에 놀라고 감격한 모습이었다.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정호연은 눈물을 쏟았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전 세계에 공개된 모든 TV 드라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집계로도 가장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다.

 

 

3. 韓영화 칸 영화제 첫 2관왕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당당히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관왕이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얻었다. 이날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박 감독은 극장 좌석 사이 복도를 건너가 송강호를 안아주며 축하했다. 박 감독은 자신도 모르게 달려나갔다며 “그동안 좋은 영화에 많이 출연했는데, 기다리다보니 때가 왔다”고 했다.

 

 

4. 영화배우 강수연 별세…향년 55세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이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 나이 4세 때 데뷔한 고인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로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였다. 그는 서울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서 병원 치료 중 별세했다. 고인을 ‘월드스타’로 만든 영화 ‘씨받이’의 임권택 감독은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종일 자리를 지켰다.

 

 

5. ‘개기월식 우주쇼’ 천왕성 엄폐 관측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안고 관측했다. 당시 개기월식은 태양빛 일부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달을 비추며 달이 평소보다 검붉은 빛을 띠었다. 이날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함께 관측됐다.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함께 나타나는 ‘환상의 우주쇼’는 앞으로 200여년 간 한국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6. ‘이건희 컬렉션’ 개막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미술품을 유족들이 기증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건희컬렉션’이 개막 일주일 만에 관람객 1만 명을 넘어섰다. 이건희 회장이 생전 소장했던 많은 작품들은 전국 곳곳에서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특히 ‘수집: 위대한 여정’은 분야별 컬렉터들의 근대미술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수집에서 공유로 이어지는 컬렉터들의 긍정적인 활동과 다채롭게 전개되는 한국미술의 여정을 재조명했다.

 

 

7. 클라이번 콩쿨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국외 유학 경험이 없이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해 한예종 음악원에 입학하며 ‘괴물 신인’으로 불린 국내파 수재다. 그가 미국 밴 클라이번 콩쿨에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밴 클라이번 콩쿨은 예선 통과 후 독주, 협연, 실내악 등 5번의 무대를 거쳐 수상자를 걸러내는 까다로운 대회다. 신들린 연주를 보여준 임윤찬의 이번 우승은 대회를 둘러싼 안팎의 우려를 극복하고 쟁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 ‘탈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심사 결과 ‘한국 탈춤’의 등재가 확정되던 날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라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9.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명예보유자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줄다리기’ 전승에 기여한 김종곤 명예보유자가 향년 84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다. ‘영산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에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일대에서 진행했던 전통 놀이로 알려졌다. 고인 김종곤 명예보유자는 30대에 영산줄다리기에 입문해, 명예보유자가 된 이후에도 늘 현장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에 ‘화보로 보는 영산줄과 대학줄’(1999), ‘영산줄의 발자취’ 등의 저서를 남겼다.

 

 

 

 

 

 

 

10. 방탄소년단 멤버 ‘진’ 군입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군입대했다. 진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제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입소일 현장에 5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고, 진의 “훈련소에 오지 마세요”라는 당부가 있었다. 또 소속사의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발표에 따라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운집해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고 다행히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성숙한 팬문화를 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