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코로나 우세종’ 세대교체 중...실내마스크 해제 영향 줄듯

URL복사

새 변이 면역 회피 가능성...재감염률 크게 증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에 유행 규모도 포함
“접종 부진, 중국발 변수...마스크 벗기엔 이르다”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던 우세 변이 바이러스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우세종이 자리 잡기 전까지 유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BA.5의 검출률은 국내 감염에서 49.9%, 해외 유입에서는 24.3%로 나타났다.

 

국내 감염 검출률이 우세종 판단 기준인 50% 아래로 내려갔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BA.5가 우세종이 된 지난 8월2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초 오미크론(BA.1)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이후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 BA.5 등 우세종이 바뀌는 시기에는 유행이 증가하거나 지속돼왔다.

 

BA.5도 검출률이 10% 이하였던 6월 말에서 우세종이 됐던 8월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에서 10만명대까지 증가했다.

 

현재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변이는 BN.1이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던 BA.2.75 변이의 하위변이인 BN.1 변이는 지난주 기준 전체 검출률이 24.4%, 국내 감염에서도 검출률이 24.2%로 나타났다.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면 기존 변이 감염으로 형성됐던 면역을 회피해 재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구성비는 11월 4주 13.29%에서 11월 5주 14.69%, 12월 1주 15.87%, 12월 1주 17.11%까지 올랐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4/5 기반의 2가 백신이 아무래도 BN.1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재감염률이 매주 1%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 주간 유행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은 상태다. 일평균 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1월 5주 5만3009명에서 12월 1주 5만8951명, 12월 2주 6만5052명, 12월 3주 6만7321명이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예전 유행처럼 매주 더블링이 있는 상황이면 새 변이의 비율도 급격히 변하는데, 지금은 변화하는 속도가 느리다"며 "변이가 변하는 속도와 유행 증가 속도 자체가 매우 낮아져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유행 규모와 연관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을 발표하면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개의 지표를 제시했다.

 

특히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1월 중에 아마 완만한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 이후 2주 정도 관찰하면서 감소세를 확인하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자 발생 안정화를 강조했다.

 

결국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상황에서 유행 규모가 증가세를 보인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도 늦춰질 수 밖에 없다.

 

김 교수는 "지금 백신 접종도 지지부진한데 중국발 변수까지 고려하면 3년 전의 악몽이 새삼 떠오른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해 “20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다.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경제

더보기
韓美, 관세협상 세부 합의..3500억불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불 현금..年상한 200억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