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4℃
  • 박무대전 5.3℃
  • 박무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8.7℃
  • 박무광주 8.4℃
  • 구름많음부산 12.7℃
  • 맑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3℃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4.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경제

경상수지 6억2000만 달러 기록…3개월 만에 적자 전환

URL복사

11월 경상수지 6억2000만 달러 적자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74억4000만 달러 감소해 6억2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30억5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한 것이다.

경상수지 감소폭은 지난해 8월(-104억9000만 달러), 9월(-89억2000만 달러), 2011년 5월 (-79억 달러) 이어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해 전망치인 연간 250억 달러 경상 흑자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인데 이어 서비스수지도 적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본원소득수지, 서비스수지 관련 기초자료가 없어 방향성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12월 무역적자 규모가 11월보다 축소된 것에서 봤을 때 기존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 지급,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 적자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보였다가 같은 해 5월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왔으나 흑자폭은 매달 줄어왔다. 이후 같은 해 8월 4개월 만에 적자 전환한 후 9월, 10월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경상수지가 마이너스 전환한 것은 IT업황 부진으로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수출이 꺾이면서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무역수지가 악화된 영향이 컸다. 11월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0% 감소한 5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2.7% 증가한 58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3억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2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578억7000만 달러나 줄어든 것이다.

11월 상품수지는 전년동월대비 76억4000만 달러 감소해 15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로 전달(14억8000만 달러) 보다도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3억1000만 달러(-12.3%) 감소한 523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화공품이 감소한 영향이다.

 

11월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소비재 등도 확대되면서 3억2000만 달러(0.6%) 늘어난 538억8000만 달러로 집계돼 23개월 연속 늘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11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폭이 2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7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1년 전(3억6000만 달러) 보다 흑자폭이 3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해외현지법인으로부터의 배당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해 1년 전(-1억5000만 달러) 보다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11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3억4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나 3개월만에 적자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적자폭이 7000만 달러 확대됐다.
 
아울러 운송수지는 4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2억4000만 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2020년 7월(-6000만 달러)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박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69.5%나 떨어진 영향이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여행수지 적자 규모도 7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적자폭이 2억8000만 달러 확대됐다. 연구개발서비스, 전문·경영컨설팅서비스 등 기타사업서비스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동월 보다 적자폭이 8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8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32억4000만 달러 늘어 2001년 9월 이후 25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5억5000만 달러 증가해 2021년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기대 등으로 40억8000만 달러 증가 전환했다. 지난해 8월(6억1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중 주식투자는 45억1000만 달러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고, 채권투자는 4억4000만 달러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9000만 달러 증가해 5개월 연속 늘었다. 이 중 국내 주식투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의 기대로 22억4000만 달러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채권투자는 단기채권 등을 중심으로 7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경상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1월 수출이 마이너스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도 적자 요인이 줄었음에도 감소폭이 크다"며 "수입 적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폭이 크다는 점, 서비스수지도 적자로 돌아선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경상 적자가 올해 1분기나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