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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기공사공제조합 정기총회, 대의원 문제제기 "협회 임대료 제값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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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총회장...박길호 "1조원대 투자처 명확치 않아"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23일 전기공사공제조합 총회가 끝난뒤 백남길 이사장과 일부 대의원간 논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전기공사공제조합, 정기총회...백남길 "조합원 중심ㆍ새로운 미래"

 

첫번째 논쟁은 경기북부 사옥 건립에 관한 건. 나희욱대의원(협회 전 경남회장)이 “경기중부에 이어 경기북부 사옥 건립에 자금을 집행 지난해 고금리에도 경기중부건물에 99억 경기북부 사옥에 114억을 지출했다"며 "구입 시기를 조금 늦춰 올해 구입했다면 30억~40억은 줄일 수 있다" 지적했다. 

 

이어 나 대의원은 "모든 사업을 당대(백남길 이사장 임기 안)에 하려는 것은 문제"라며 "3년간 지분 상승률을 3만원 올린다고 했음에도 3,038원 상당만 올랐다" 덧붙였다.

 

이에 백 이사장은 "(경기북부지점 사옥관련) 현재 의정부 사옥매가를 125억 적정가로 보기 때문에 옥정 땅을 69억 8천만에 샀음에도 차액이 상당하다"며 "옥정은 처음 가격이 75억서 현금 일시불로 6억 정도 싸게 샀다" 답했다.


서울남부사옥 매입에 대해 백 이사장은 "부동산 하락기라 매입을 미루고 있다"며 '해당 조합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 답했다. 

 

문제는 수익률. 백 이사장 스스로도 "수익형 부동산으로 매입할 경우 연간 3.5% 수익이 나와야 타 금융투자 대비 혜택이 있는데 그 정도 이자율이 될 수 없다" 고백 할 정도로 부동산 매입이 실효성이 있는지 답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서울 지점을 통합했음에도 하루 내방 조합원은 2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이 현실. 

 

지분상승률에 대해 백 이사장은 "아직 지분상승률을 얼마나 실현할지는 결론 안났다"며 "지금 1년에 1만원하려면 전임 집행부가 자산재평가로 2만원 올라가는 등 방법은 많다" 설명했다.

 

두번째 논쟁은 협회 임대료에 대한 부분. 조덕승대의원(전 협회세중충남회장)은 “조합이 보유한 협회 시도회 사옥 임대료를 낮춰 받았다"며 "과거처럼 협회가 돈이 없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조합 수익을 창출해라" 주문했다.

 

백 이사장은 “협회 10개 시도회 사옥 매입에 470억원을 사용 공시지가 95%를 기준으로 임대료를 계산하다" 답했다.

 

세번째 논쟁은 박길호 대의원이 제기한 1조원대 자금운용 현황. 박 대의원은 "22년 결산안 284억 영업외수익은 알 수 있으나, 배포된 감사보고서 13페이지에 게재된 '1조원 대 자금운용 상황중에 각 투자기관별 투자금액'이 100억에서 3,300억에 이르는 편차가 크다"며 "3,300억을 투자한 수익률과 100억을 투자한 수익률을 비교 수익률이 더 높은 곳에 더 투자해야 영업외 이익을 극대화시킬수 있다" 분제를 제기했다.

 

박 대의원은 "조합원 소중한 자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는지 획인하기 위해서라도 투자기관별 수익률 게시는 당연하다. 감사보고서 뿐만아니라 결산보고서에도 기재돼야 한다. 각각 운용 수익률이 나와있지 않다. 정도경영이 맞느냐. 각 기관별 수익률이 나와 있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옳게 집행했는지 알 수 있다" 덧붙였다.

 

백 이사장은 “864억 수익에서 은행별로 10년 5년 정도 된 자금운용" 이라며 "자산별로 공시는 하고 있으나 대외적으로 공시하는 것은 필요하다면 추가로 하겠다" 답했다.

 

이어진 총회에서 이건선 대의원은 조합 수수료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의원은 “연대보증으로 대전 5-6개 업체가 50억을 변제했다"며 "우리 조합 외 연대보증하는데 없다. 물귀신처럼 끌고 가고 있다" 지적했다.

 

이어 "컨소시엄 분담이행방식으로 50억 정도, 참여하는 다른 건설회사는 60억 정도했는데 우리 조합 수수료가 1,780만원에 잘했다"며 "결국 서울보증에서 600만원에 끊었다" 덧붙였다.

 

백 이사장은 “제도 자체가 연대보증과 신용보증으로 다 선택할 수 있는데 타 조합은 신용보증으로만 한다"며 '장단점이 있다' 답했다. 수수료도 "타 조합과 비교 0.57-0.59% 수수료로 거의 동일하다. 공동수급은 50% 인하했다" 강조했다.

 

한편,  백남길 이사장이 총회에서 "전기신문이 대변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밝힌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은 "현재 연간 6~7억 여원을 연간 지원하는 것은 너무 많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2조 자산을 가진 공룡이 되어가는 공제조합이 과연 조합원 이익을 대변하는지 살펴보는 자리"였다며 "이사장 선출 방식에 금권선거와 '일부 조직 독점'이 없어지는 한 조합 자산이 과연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알 길이 없을 것"이라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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