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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민주통일운동가 이윤정 선생 암 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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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68세…송백회 활동으로 사회운동가 규합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여성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통일 운동에 일평생을 쏟아온 이윤정 선생이 68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26일 고(故) 이윤정 선생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이 선생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암투병 생활을 하던 병원에서 숨졌다.

195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전남여고를 졸업한 뒤 1978년 광주·전남 여성운동단체 송백회에 참여했다. 단체명에는 '소나무처럼 푸르고 잣나무처럼 곧게 이 사회를 위해 헌신하자'는 뜻이 담겼다.

이 선생은 송백회 운동을 통해 5·18 당시 예비검속으로 흩어진 사회운동가들을 모아 들불야학, 녹두서점 등과 함께 항쟁공동체 'YWCA 항쟁지도부'를 만드는데 함께했다. 이후 항쟁지도부를 통해 시민궐기대회를 주도하는 등 조직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 선생을 비롯한 송백회는 항쟁초기부터 시민군에 대한 물품 보급과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섰다. 숨진 희생자들을 염하고 검은 리본을 묶었으며 부상자를 파악하고 취사팀을 조직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무기 반납과 항복을 거부하고 27일 새벽까지 YWCA 건물 등지에서 목숨을 건 투쟁을 벌였다.

이후 1980년대 끝자락까지 여성·사회활동에 앞장서온 이 선생은 1991년 지방자치제 출범 직후 광주 동구에서 출마해 초대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임기 중 일본을 방문한 사실이 당국에 적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생활을 하기도했다.

이 선생은 1992년~1994년 사이 광주대학교에서 경제학사·석사학위를 마치고 2007년 서울대학교 세계경제최고 전략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2년 조선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선생의 빈소는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8시, 하관식은 같은날 오후 3시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원, 자녀 희찬·지윤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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