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4.1℃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6.4℃
  • 구름조금강화 -7.1℃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우유 한 컵의 건강

URL복사

비만, 대사증후군, 근감소, 골다공증, 치매 위험 낮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하루 한 잔의 우유가 건강을 챙기는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유는 비만을 예방하고 근감소를 막아줘 대사증후군을 개선하고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막아준다. 또한, 골다공증을 비롯한 폐경기 여성 건강의 여러 문제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춘다. 

 

 

영양물질을 분해 배출


우유는 비만과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대사증후군 개선에 좋은 역할을 한다. ‘우유 많이 먹으면 살찐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우유는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이 발표한 ‘성인의 유제품 섭취와 칼슘 그리고 비만’이라는 주제의 논문에 의하면 유제품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 위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은 우유와 요거트를 포함했다. 하루 1회 이상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비만 위험도를 21% 낮출 수 있으며, 하루 2회 이상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에는 비만 위험도를 3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백희영 교수·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팀이 30세 이상 성인 668명의 식단을 조사한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남성 환자들은 우유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남성의 우유 등 유제품 섭취 횟수는 하루 0.4회(여성 0.5회)로, 건강한 성인 남성의 0.6회(여성 0.8회)보다 적었다.


미국 중년 여성과 프랑스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 연구에선 이미 우유 등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당을 많이 먹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23%, 여성은 44%까지 낮아진다는 인제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의 국내 연구결과도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내에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 합성해 생체성분과 필요물질,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원인은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이 분비됨에도 불구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 예방과 개선을 위해 필요한 근력 유지에도 우유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성인이 하루 한 잔 이상 우유를 섭취할 경우 근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이준혁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한국인유전체역학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성인의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와 근육량 및 근력 유지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다.


연구 결과 성인에 있어 하루 1회 미만 우유 섭취군은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 군에 비해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9년 동안의 추적 관찰을 바탕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도 우유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군보다 근육량이 꾸준히 높았음을 확인했다. 노화에 큰 영향을 받는 성인 근감소증은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염분 섭취를 줄여줘 고혈압 개선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총합과학대학 건강영양과학과 나가코 오쿠다 교수는 학술 발표를 통해 우유를 즐겨 마시면 소금을 적게 섭취하게 돼, 결과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됐다. 미소국·쯔게모노·염장 생선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전통식이 서구식보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도 함께 지적했다. 실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우유를 많이 마시면 남녀 모두에서 수축기(최대) 혈압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가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것은 우유에 함유된 칼륨·칼슘·마그네슘이 혈압을 낮추기 때문이라는 것이 나가코 교수의 분석이다. 

 

 

칼슘과 리보플래빈 풍부


골다공증 등을 비롯한 폐경 여성의 건강과 치매 예방 등 노인을 위한 건강 관리에도 우유가 긍정적 역할을 한다. 골다공증 감소에 우유가 좋다는 연구는 여러 차례 제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최영선 교수팀이 보건복지부가 수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만 50세 이상 남녀 6872명의 우유·유제품·콩 식품 섭취와 뼈 건강 상태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매주 두 번 이상 우유를 마시는 65세 이상 남성은 우유를 아주 가끔 마시는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부 두유 등 콩 식품 섭취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특별히 낮추지 못했다.


최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연령별로 50~64세와 65세 이상 등 둘로 나눈 뒤 다시 성별로 구분, 모두 네 집단에서 우유·유제품·콩식품과 골다공증의 관련성을 살폈다. 그 결과 65세 남성이 주 2회 이상 우유를 마시면 월 1회 미만으로 우유를 마시는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55%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이 우유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50~64세의 여성의 경우 우유를 주 1회~월 1회 마시면 월 1회 미만 마시는 여성보다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37% 낮았다. 50세 이후 골다공증의 위험이 급증하는 여성과는 달리 남성은 75~79세 사이에 뼈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다. 70세 남성의 고관절 골절 이후 1년 내 사망률은 또래 여성보다 2배 정도 높다. 이 연구에선 50~64세 여성이 요구르트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구르트를 월 1회 미만 마시는 여성은 주 1회~월 1회 마시는 여성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53% 낮았다.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골절을 예방하는 칼슘, 피부·눈 건강을 돕는 리보플래빈 섭취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다. 우유는 칼슘과 리보플래빈이 풍부해 폐경 여성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의 보충을 돕는다.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폐경 여성 1952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당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칼슘·리보플래빈 섭취량이 증가했다. 

 

 

노인들이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등 치매 발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일본 규슈대학 의학대학원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는 후쿠오카 인근에 위치한 히사야의 65세 이상 주민 1081명을 17년간 우유·유제품 섭취량괴 치매와의 상관관계를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에 우유·유제품을 97~197g 이하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를 물 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반 컵에서 한 컵 분량이다.


우유·유제품에 풍부한 미네랄인 칼슘·마그네슘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차례 나왔다. 우유에 든 비타민 B12가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춰주는 것도 치매 예방에 이롭다. 우유에 풍부한 유청 단백질도 지방과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논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