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3.7℃
  • 박무서울 1.8℃
  • 대전 1.5℃
  • 대구 8.6℃
  • 울산 7.4℃
  • 광주 3.7℃
  • 부산 9.3℃
  • 흐림고창 0.6℃
  • 제주 8.6℃
  • 맑음강화 0.7℃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5.5℃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新 감염병 대비에는 '잰 걸음'

URL복사

WHO 비상사태 3년4개월만 해제…일상회복 추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WH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비상사태가 선언된 후 전 세계적으로 약 7억6400만 건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약 50억 명의 사람들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약 3년4개월 만에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을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감염병 위기단계 완화,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 등 일상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역 당국은 향후 또 다른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대유행 발생 100~200일 내에 백신·치료제를 개발하고 일일 확진자 100만 명이 발생하더라도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장기계획을 세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하며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인해 인구 면역력이 증가하는 등 1년 이상 하향 추세"라며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이전에 알고 있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으며 이는 팬데믹의 최악의 부분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유를 설했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국가도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관리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팬데믹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2류 상당'에서 '5류'로 낮추기로 했고 오는 9일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도 주간 집계로 바꾸기로 했다.

우리 방역 당국도 WHO의 비상사태 해제에 보조를 맞춰 코로나19 일상회복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이번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일상회복 로드맵을 살펴보면 1단계로 감염병 위기단계는 현재 최고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국무총리가 본부장으로서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도해왔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해체되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은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이 중단되며 입국 후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하는 검역 조치도 종료된다.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발표하던 통계도 주간 단위로 바뀐다.

방역 당국은 향후 올 여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2단계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지며, 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일부 남아있는 마스크 의무, 확진자 격리 의무가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종료되며 확진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도 전면 종료된다.
 

방역 당국은 올해 코로나19를 일반적인 의료대응체계로 관리하기로 결정하더라도 다음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미지의 신종 감염병, 즉 '질병 X'(Disease X) 대비에 착수했다.

2000년대 들어 2003년 사스(SARS) 유행 후 6년 뒤인 2009년 신종플루, 다시 6년 뒤인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신종감염병 팬데믹 사태를 맞았다. 코로나19는 4년 뒤인 2019년 발생해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동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향후 신종 감염병 팬데믹 주기는 더 짧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공청회를 열고 ▲감시예방 ▲대비·대응 ▲회복 ▲기반구축 ▲연구개발 등 신종 감염병 대비 5개 분야 10대 핵심과제를 담았다. 질병청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친 후 최종 확정된 중장기계획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감염병에 대한 조기진단 기술 및 역량을 높여 30일 내에 감염병 특성을 분석하고 진단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하수·오수를 통한 감염병 감시도 강화한다.

나아가 하루 최대 확진자 100만 명 발생을 가정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특히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상시 병상을 1주일 내에 3500여개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각 권역에서 의료적 조치를 완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과 아동·노인 등에 대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긴급돌봄을 강화하며, 긴급복지 위기 사유에 신종감염병 관련 사유도 추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도 제도화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대유행 발생 전부터 우선순위 병원체 또는 유사송이 높은 시제품들을 구축하고 빠르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핵심요소기술 및 신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시제품을 확보한 경우 일부 임상 연구를 생략하고 100~200일 내에 백신·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與, 검사 보완수사권에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입법 완성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3일 국회에 검찰개혁 법률안들인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할지는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개혁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당내 논의와 여론 수렴 등 숙의를 거쳐 제시된 의견들이 반영된 수정안이다”라며 “이번 검찰 개혁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쥐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정치 검찰을 뿌리 뽑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은 “검찰 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명령이다. 이번 개혁 입법으로 더 이상 억울한 국민이 발생하지 않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공복으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 법안을 처리해 나가겠다. 보완수사권 문제 등 남은 쟁점들도 충분히 논의하고 숙의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검찰 개혁 입법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또한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공소청와 중수청 출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부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