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의료기구 체계적 관리 필요성 국회 세미나】 주제발표②...의료기관 내 일회용 의료기구 등 관리체계

URL복사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과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지난 3년간 코로나에 대응하는 현안에 집중하다보니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나 검토에 속도가 느린 점이 있었다. 오늘 토론회에서 나오는 의료기관 내 일회용 의료기 또는 재사용 의료기의 관리와 관련한 여러 시사점을 복지부도 받아하고 추후 제도 개선 사항으로 반영하고자 한다.

 

현재 보건 현장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로 노령 인구가 늘어 그에 따른 보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미지의 감염병에 대응하는 새로운 정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의료기관 내 의료기구에 대한 관리는 여러 부처에서 여러 가지 관련 법으로 분산 관리되고 있다. 우리 복지부는 의료법, 안전법 등에 의해 기구에 대한 사용을 관리하고 있고, 식약처에서는 제조부터 시작해서 관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별도의 의료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한 관련 업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환경부나 다른 각 부처에서도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 의료기관 정책과에서는 어떤 의료기구 관리책을 갖고 있는지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겠다. 의료기관 내 기기 관리 체계는 의료법에서 의료기관 개설자에 대한 의무 사항으로 일단 접근하고 있다. 의료기관 개설자에 대해 의료기관 내 위생 관리에 관한 사항과 의료기관 내 의약품 및 일회용 의료기기의 사용에 관한 사항을 준수하도록 법적으로 의무를 부여하고, 하위 법령 및 시행규칙에서 관련 기준을 제시하고 별도의 고시로 지정해 놓았다.

 

의료기관 내 사용 기구 및 물품 소독 지침이라고 있다. 감염 위험도에 따라 의료기관 내에 사용하고 있는 기구를 고위험 기구, 중위험 기구, 비위험 기구로 분류해서 적절한 멸균 및 소독 방법을 제시하고, 멸균 및 소독 확인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0년에 일부 고시를 개정해서 식약처에서 신고, 허가 받은 의약품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독도 세분화해서 낮은 수준의 소독, 중간 수준의 소독, 높은 수준의 소독으로 다변화해서 현장에서 의료 기구의 상태에 맞게 소독하실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의료 기구에 대한 관리 체계는 의료법상의 접근이기 때문에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행정명령이나 또는 형사처벌 등에 불이익과 연결돼 있고, 수가는 건강보험 체계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부터 환자안전법이 시행된 이후 환자 안전 관리 체계가 구축돼 있다. 2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 환자 안전 전담 인력이 배치되어 중대한 환자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각 중앙 환자안전센터로 어떤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했는지 보고하고, 타 의료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는 환자 안전 보고 시스템이 있다.

 

주변 현장 실사 의무보고 제도 도입 이후 여러 가지 환자 안전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례 분석을 계속해서 실시해 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정책적, 제도적, 시스템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현장에서 맞춤형으로 대응하실 수 있도록 계속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재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구에 대한 물품 세척, 소독, 멸균뿐만 아니라 의료법에서는 1회용 의료기기의 재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의료법 제4조에서 의료인은 1회용 의료기기를 한 번 사용한 후 다시는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라고 명문화하고 있고, 재사용을 금지한 의료용 의료기기도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명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사람의 신체에 의약품, 혈액, 지방 등을 투여 채취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주사기와 주사침, 수액 용기 등을 포함한 수액 세트, 그리고 이에 준하는 의료기기로서 더 이상 복지부에서 별도로 인정하는 의료기기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고시하고 있고, 복지부에서 재사용이 금지되는 의료기기 목록을 작년에 공고한 바 있다.

 

의료기기의 안전 사용은 수가적인 측면에서든 인력이 많이 투입되는 여러 현장에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결국은 현재 상황에서는 의료기관 내에 계신 의료인들의 인식 준수가 중요하다는 사항을 동의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지부에서는 지자체, 건강보험공단과 합동으로 1회용 의료기기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회용 의료기기임에도 재사용이 의심되는 경우 합동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단속적인 측면뿐 아니라 양‧한방 모두 포함해서 의료기관 내 의료기기 안전 사용을 위한 현장 실태조사와 인식 개선 사업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일단 간단하게만 의료기관 내에 의료기구 지급, 소독, 멸균 등 관리 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말씀드렸다. 현재 복지부에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현장의 기준들이 미흡한 면이 있거나 보안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정치

더보기
김문수 “지방 4대 권역 GTX 건설...세종시 행정수도 추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대통령이 되면 광역급행철도를 지방 4대 권역에 건설해서 지방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채널A 방송 연설을 통해 지역 균형 공약을 발표하고 “4대 권역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권(대전-세종-청주국제공항), 대구·경북권(안동~의성~대구-경산-포항), 부산·울산·경남권(울산-부산-신공항-창원), 광주·전남권(장성-광주-나주-무안공항-목포)에 광역급행철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지역이 주도하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계획을 수립해서 특화사업 클러스터, 스마트 실증도시 구축 등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서둘러 추진하고 공기업, 대기업 등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차등 법인세, 지방세 감면, 부지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책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하는 지역에 ‘성역 없는 특례지구’ 메가프리존을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노동 규제, 기업 진입규제, 교육 규제 등 모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1대 대선 전국 흐리고 곳곳 비…서울 낮 최고 25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일부 내륙 지역, 제주도 등에 비가 내리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오전까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오후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강수는 새벽까지 강원남부와 전라권, 오전까지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이어지고 오전부터는 경기북동부와 강원 중·북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미만, 강원 중·북부 5~10㎜, 강원 남부·전북 5㎜ 미만, 전남·경상권·제주도 5~20㎜ 등이다. 기온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1~2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오후부터는 서해안과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