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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천안함 사태, 北 정찰총국 ‘김정은-오극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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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종합해 천안함 공격 배후가 북한 정찰총국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특히 이번 도발을 주도한 총국 내부 인물이 누구인지를 추적하고 있는 것. 또 천안함 공격에 북한 잠수정급(잠수정 및 반잠수정)이 동원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정보 관계자는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그동안 관련 보도를 부인했지만 정보 당국은 정찰총국을 배후로 보고 잠수정 몇 척이 동원됐고 어떻게 작전을 했는지, 작전 참가자가 누구인지 등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추적 과정에서 김정일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은-오극렬 국방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
이 같은 정황은 정찰총국이 인민무력부의 정찰ㆍ작전 기능 등을 통합, 2009년 2월 국방위원회 산하로 신설된 조직이고, 오극렬을 통해 김정일에게 직보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북한 소식통은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의지하는 정도가 더 커지고 있다”며 “정은의 성격은 김정일보다 더 거칠고 대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한 정보당국자는 “인양된 천안함의 절단면 조사로 원인만 파악될 뿐, ‘누가 공격했느냐’를 파악하는데 쉽지 않다”며 “특히 이번 천안함 공격에 신형 어뢰나 스텔스 어뢰 등의 최신형 무기가 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미국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정보당국은 북한 내부 정보망을 이용, 정찰총국이 관여 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北, 천안함 사태 ‘자신들과 무관, 남한 날조극’‥아웅산 테러, KAL폭파 때도 같은 주장!
이런 가운데 북한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지난 17일 “천안함 침몰 사고가 자신들과 무관하며 북한이 관련됐다는 주장은 ‘날조’”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북한 군사논평원은 이날 발표한 글에서 “남조선 괴뢰군부 호전광들과 우익 보수정객들은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없게 되자 불상사를 우리와 연계시켜 보려고 어리석게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원은 “역적패당은 최근 외부 폭발이 어뢰에 의해 일어났고 그 어뢰는 우리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에 의해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북 관련설’을 날조하여 유포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북한의 반응은 지난달 26일 천안함이 침몰한 뒤 22일 만에 나온 첫 공식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대북전문가는 <시사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장기간에 걸친 침묵을 깨고 천안함 사태가 자신들과 무관함을 스스로 밝히는 것은 실체적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며 “천안함 함미 인양을 계기로 증거가 드러나기 전에 ‘북 관련설’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반대로 북한이 했다는 결정적인 정황증거를 제시한 꼴이 됐다. 이미 북한은 아웅산 테러사건, KAL폭파 사건에서도 증거가 드러나자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발뺌한 전적이 있기에, 그 전처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중요한 대남,대외 입장을 공표할 때 ‘논평원’ 발표 형식을 사용하는데, 이번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대남군사문제를 다루는 조선중앙통신 ‘군사논평원’의 명의로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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