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돈 봉투 의혹’ 송영길 前보좌관 구속...검찰 수사 탄력

URL복사

‘먹사연’ 비용대납‧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증거인멸 염려된다”...宋 관여 수사 속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당시 송영길 캠프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살포 의혹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검찰 수사도 최측근인 박씨의 구속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 진행됐다. 검찰에서는 검사 6명이 참석했고, PPT 200여장을 준비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도 수십여장의 의견서를 통해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장판사는 쟁점 별로 혐의에 대한 변호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검찰에게 이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장판사가 쟁점 별 심리를 진행하면서 검찰은 준비한 PPT를 모두 진술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장판사는 쌍방 입장을 확인한 후 박씨를 직접 신문했고, 박씨도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한다.

 

의혹의 핵심은 돈 봉투 의혹의 전반을 확인하는 작업은 물론, ▲먹사연 자금 유용 의혹 ▲먹사연 자금으로 캠프 관련자 식비 대납 의혹 ▲증거인멸과 송 전 대표 사이 관련성 등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씨는 이날 심사에 출석하기 전·후로 취재진을 만나 '어떻게 소명했나',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심사에 참석하기 전 검찰청을 찾아서 취재진에게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말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구속기소),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현역의원 최대 20명에게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비슷한 시기 서울 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다른 서울 지역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준 혐의도 있다.

 

또 2020년 8월 및 2021년 5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송 전 대표 관련 여론조사 비용 9240만원을 송 전 대표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대납하게 하고, 증거 인멸을 위해 지난해 11월 먹사연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아직 출처가 명확지 않은 자금의 확보 경위와 또 다른 정치자금 유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아울러 의혹의 정점인 송 전 대표가 이런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 등 공모관계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