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국제

이스라엘, 안식일 밤 대규모 공격...“인간 고통의 눈사태에 직면”

URL복사

사흘째 한밤 공습 이어 탱크 진격...가장 강도 높은 공격
통신 두절 등 인프라 파괴, 곳곳 불길과 검은 연기
이軍, “지상군이 가자에서 작전 확대 중...대피하라”
유엔 ‘휴전 촉구’ 압도적 결의...“엄청난 인도주의 재앙”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탱크를 동원한 대규모 지상전 확대에 나서며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통신이 두절되는 등 인프라 상당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가자 주민들은 전례 없는 인간 고통의 눈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하며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 석방, 필요한 구호물자의 전달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대규모 공습과, 탱크 사격 등을 퍼부었으며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의 공격이 장시간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지상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확대 중”이라며 현지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매우 의미 있는 정도로 강화하고 있다”며 “가자시티와 주변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금요일인 이날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유대교 안식일 첫날 밤 전차와 미사일, 대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를 집중 폭격하며 대규모 공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자지구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군은 22일부터 산발적으로 제한적 지상 작전을 벌이다 2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지상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번 공습의 여파로 가자지구 전역의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전면 두절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통신업체 파텔의 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가자지구 내의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완전히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이동통신사 ‘자왈 모바일’도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대규모 폭격으로 끊겼다며 “이로 인해 가자지구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마지막 통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진입에 앞서 현지 연락망과 하마스의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 등도 현지 취재진과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공격이 장시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융단폭격에 이어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27일 밤 이스라엘군 탱크가 자리를 잡는 중인 것으로 목격됐다고 UPI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가자지구 곳곳에서 폭격에 따른 불길이 곳곳에서 치솟았고 검은 연기가 지평선을 뒤덮었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격을 두고 공식적인 지상침공 시작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이날 가자지구에 지금까지 가장 강한 폭격을 가했으며 이는 전면 침공의 서막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격화하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들의 구호활동과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모든 인력과 연락이 끊겼다”며 “특히 응급전화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응급 의료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 중이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도 일부 팔레스타인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알 시파 병원과 기타 의료 시설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는 환자, 의료진, 수천 명의 가족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유엔 회원국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를 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결의안을 주도한 요르단의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앞으로 몇 년간 엄청난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휴전을 촉구했다.

 

다만 이 결의안에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캄보디아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촉구 건의안 발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두된 캄보디아 내 국제 범죄조직의 한국인 표적 사기, 납치, 감금, 고문, 범죄 연류 강요 등 심각한 범죄가 일어지고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현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보완할 세 가지 보완점을 설파하며 이를 요청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지난 2년 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성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인터넷방송인 변 씨의 사망 사건을 서두로 하여 최근 박찬대 국회의원실이 도왔기에 가까스로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에서 A씨와 13명의 국민을 구출한 사건, 은행 통장 고액 판매사기에 넘어가 출국했다가 납치되어 마약 강제 투약까지 당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된 B씨의 사건을 통해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마치 범죄영화나 소설 등지에서나 볼 법한 사건이 전해져 많은 국민이 충격을 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서 문성호 의원은 자영업을 하다 매매 사기에 넘어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후 납치당한 C씨의 사건을 거론하며 “비밀리에 숨겼던 휴대전화를 통해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했으나,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라는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