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국제

심영철 작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 조지아 트빌리시 ‘국제현대미술전’서 ‘댄싱가든’ 선보여

URL복사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마딕 파티’-11월 24일까지 주데카 스파치오펀치 전시장
-조지아 트빌리시 ‘국제현대미술전’-8월 8~14일, 조지아 레오니즈 국립문학박물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댄싱가든(Dancing Garden)’ 작가 심영철이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의 열기가 뜨거운 베네치아에서 ‘노마딕 파티(Nomadic Party)’에 작품을 출품한 데 이어, 오는 8월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트빌리시 국제현대미술전’에 참가한다.

두 전시는 30년 된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Nine Dragon Heads.대표 박병욱)가 주최했다.  

 

‘노마딕 파티’는 ‘제60회 베네치아비엔날레’의 본전시장인 베네치아 자르디니 공원에서 수상버스로 5~6 정거장 떨어진 주데카의 스파치오펀치 전시장에서 11월 24일까지 특별전으로 열린다. 컨퍼런스와 퍼포먼스는 이미 펼쳐졌다. 참가자는 모두 6대륙 21개국 42명이다.     

또 8월 8~14일 조지아 레오니즈 국립문학박물관(Georgia Leonidz National Literature Museum)에서 열리는 ‘트빌리시 국제현대미술전’의 ‘한국현대미술특별전’은 ‘협력의 비전(Visions of Collaboration)’을 주제로 비디오, 설치, 오브제, 드로잉, 평면, 퍼포먼스 분야에 걸쳐 심영철 작가를 비롯해 25명이 참가한다.   

 

비엔날레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노마딕 파티’는 ‘자연은 곧 생명’이라는 주제로 활동해온 박병욱씨가 감독을, 미술평론가인 김찬동씨가 커미셔너,

알리 브람웰·가브리엘 아담스·하네스 에거가 큐레이터를 맡아 노마딕 성향의 한국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했다. 해외 커미셔너는 베니스 비영리예술인협회 누바 이코나(Nouva Icona)의 디렉터인 비토리오 우르바니(Vittorio Urbani)가 맡았다.

 

이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소재를 통해 개성을 살리면서도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융합된 실험적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작가들의 경우 한국적 동양적 사유로 서구의 관습적 지경을 자유롭게 탈주하는 방식의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전시와 함께 컨퍼런스도 열려 한국의 실험미술, 자연미술, 백남준에서 신진에 이르는 한국현대미술 등의 주제도 소개됐다.  

 

‘노마딕 파티’는 생태환경과 노마딕 주제의 작업을 펼쳐온 나인드래곤헤즈가 추진해온 노마드적 성격의 전시 일환으로 정치 경제 재난 등의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자유로운 이동과 교류, 탈주, 융합이 일상이 된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4월 17~19일 프리뷰를 거쳐 4월 20일~11월 24일 본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작가들에 의해 서로의 지리적, 문화적, 개념적 경계를 허물며 이주와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하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주제인 ‘이방인’과도 궤를 같이 한다.

 

총 7개월여 전시기간 중 베네치아의 지역예술공동체와 ‘피크닉 프로그램’(8월1~7일)을 지속하고, 전시 종료 시점(11월 21~24일)에는 리뷰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실내 전시에는 16개국 35명의 작가가, 또 퍼포먼스에는 5개국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노마딕 파티’에 참가한 심영철 작가의 작품 ‘댄싱 가든-플라워 레인-퀸’(Dancing Garden-Flower Rain-Queen)은 전시장 초입에 설치되어 있다. 먼저 특유의 향과 음향이 코와 귀를 사로잡는 가운데 천정에서 벚꽃잎이 휘날리는 3x3x4.5m 공간에 금속 판넬로 된 설치 작품이 놓여 있다.

 

그안에 관객이 들어서면 AR 기술을 통해 관람객은 갑자기 한국의 옛 왕과 왕비 복장을 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된다. 증강현실과의 상호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선화랑에서 펼친 ‘댄싱 가든’ 전에서는 1층 초입에 벚꽃 잎이 천정에서 쏟아지는 공간과 큰 꽃 봉오리가 있었는데, 큰 꽃 봉오리 속에 숨겨진 카메라와 모니터가 있어서 관객과의 맞춤형 소통을 시도했다. 

 

한편 조지아 트빌리시의 ‘국제현대미술전’에서는 베네치아 ‘노마딕 파티’ 출품작과 인터랙티브한 AR 컨셉은 같지만 현장에 맞게 변용된 작품 ‘댄싱가든-플라워 레인-킹’(Dancing Garden-Flower Rain-King)이 선보일 예정이다. 

 

심영철 작가는 “관람객이 제 작품이 있는 공간에 들어서면 사람과 제가 미리 만들어둔 가상 이미지간의 인터랙션이 이루어진다”면서 “큰 모니터에 관객의 얼굴이 먼저 나오는 동시에 AR촬영이 되어 관람객은 작품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고, 그 결과가 모니터에 ‘쓩’ 나타나게 되니 모두 새로운 경험을 즐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나인드래곤헤즈 대표인 박병욱 감독은 “다국적 작가들이 참가한 베네치아의 ‘노마딕 파티’에서는 심영철 작가 작품이 초입에 설치돼 전시장을 드나들 때 반드시 통과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미디어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본인의 달라진 AR 이미지가 전시장에 뜨니까 모두 위트있게 받아들이고 한국의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심영철 작가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한 책 출판도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AI 공부도 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정치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1기 내각 ‘실용·소통’ 방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실용·소통’에 방점을 찍은 인선은 이념·진영에 상관없이 경험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 보다는 정치인·관료·기업인 등 실무형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국정수행 평가는 64%에 이르고 있다. 1기 내각, ‘실용·소통’에 방점 지난 3일 기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현역 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정성호(법무부)·안규백(국방부)·윤호중(행정안전부)·정동영(통일부)·김성환(환경부)·전재수(해양수산부)·강선우(여성가족부) 후보자 등 8명의 국회의원이 내각에 기용됐다. 64년 만에 첫 민간인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5선 안규백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3선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재선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모두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재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다. 5선의 정성호 의원과 윤호중 의원도 각각 법무·행안부 관련 전문성을 가진 중진 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먼저 걸어본 사람이 들려주는, 진짜 개척의 이야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을 펴냈다. 이 책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한 저자가 지난 8년간 경험한 목회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실전형 간증서이자 사역 매뉴얼이다. ‘절대 개척은 하지 말자’는 다짐으로 신학을 시작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맨땅에 헤딩’하듯 개척의 길을 택한 저자는 장소 선정부터 재정 운영, 팬데믹의 충격, 사람과의 갈등까지 개척 현장에서 마주하는 모든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과 끝까지 버티는 용기를 나누는 데 중점을 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교회는 성도를 내보내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은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개척교회를 ‘성장’보다 ‘존재의 의미’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지금도 교회 개척을 고민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공감, 그리고 동역자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개척, 내가 먼저 걸어본 그 길’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개척의 현실을 공유하며,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돼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먼저 걸어본 사람이기에 들려

오피니언

더보기